문화재청, 산사 34곳 문화재 활용사업 선정
향교서원·문화재夜行… 총 290선 사업 포함

순천 송광사에서 진행된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프로그램 행사.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선정된 7곳의 산사를 포함한 전국 곳곳의 전통산사 내 문화재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2019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으로 △‘전통산사 문화재’ 34선 △‘문화재야행’ 27선 △‘생생문화재’ 132선 △향교 서원 문화재 활용 97선 등 총 290선을 선정했다”고 9월 17일 밝혔다.

지역문화재 활용사업들은 지역 소재 문화재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개발해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도움이 되고자 기획됐다.

올해 공모에는 지난 7월 한 달 동안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총 424건이 접수됐으며, 전문가 평가를 거쳐 290선의 사업이 선정됐다.

지난해부터 운영되기 시작한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사업은 인문학적 정신유산과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전통산사의 문화재적 가치와 의미를 체험·공연·답사 등의 고품격 산사 문화프로그램이다.
총 59건의 신청 중 34건이 선정됐으며, △논산 쌍계사의 ‘쌍계 마바시(마음을 바꾸는 시간)’, △밀양 표충사의 ‘산사에 울려 퍼지는 호국의 메아리’, △남원 실상사의 ‘실상사, 천년의 향기’, △순천 송광사·선암사의 ‘조계산 천년산문을 열다’ 등 전국 산사가 가진 특색과 고유의 이야기를 담은 흥미로운 행사들이 준비돼 있다.

특히, 내년에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산사 7곳(공주 마곡사, 보은 법주사, 안동 봉정사, 영주 부석사, 양산 통도사, 순천 선암사, 해남 대흥사)과 대구 동화사, 인천 용궁사, 춘천 청평사, 정선 정암사, 영동 영국사, 서산 일락사 등 6개 산사를 추가로 선정해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은 국민의 문화재 향유 기회를 확대함과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상당부분 이바지해왔다”면서 “문화유산이 핵심 관광자원으로서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한 맞춤형 활용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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