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노인영화제 예고·포스터·상영작 공개

서울노인복지센터는 9월 13일 충무로 대한극장서 '제11회 서울노인영화제' 트레일러 영상, 포스터, 상영작등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집행위원장 희유 스님(오른쪽부터 네번째), 포레스트 이안 엣슬러 감독, 홍원표 작가, 윤나리 프로그래머 등이 참석했다.

세대 간 공감과 소통을 지향하는 서울노인영화제 공식 트레일러 영상과 상영작이 공개됐다.

서울노인복지센터(센터장 희유)913일 충무로 대한극장서 기자회견을 열고, '11회 서울노인영화제' 트레일러 영상, 포스터, 상영작등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집행위원장 희유 스님, 포레스트 이안 엣슬러 감독, 홍원표 작가, 윤나리 프로그래머 등이 참석했다.


1024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있다(being), 잇다(connecting)'를 컨셉으로, 장편 단편 65 72작품을 상영한다. 영화제 집행위원회 측은 "노인과 청년은 모두 존재하고 있지만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 이러한 현실에서 영화를 매개로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고, 세대를 잇고자 한다"고 전했다.

동국대학교 영화영상대학원에서 영화 연출을 전공한 포레스트 이안 엣슬러 감독은 트레일러 <초혼콜라텍>의 기획의도를 '생사 의미에 대한 재조명'이라고 밝혔다. 그는 "<초혼콜라텍>을 통해 노년기에 맞이하게 되는 죽음을 부정적이거나 어두운 것이 아닌, 삶의 한 페이지를 마무리하고 지난 삶을 회고할 수 있는 원동력임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번 포스터에 사용된 캐릭터 '바라바빠''바라보다''바람'의 뜻을 담고 있다. 캐릭터를 디자인하고 포스터 제작에 참여한 홍원표 작가는 "바라바빠는 지친 현대인에게 행복을 전해주고자 만든 캐릭터"라며 "단순하면서도 둥글둥글한 바라바빠와 함께 노년과 청년이 서로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나 영화를 매개로 소통하고 공감하기를 바란다"고 포스터 의미를 설명했다.

개막작으로는 권순중 연출, 손숙 배우 주연 <꽃손>이 선정됐다. 작품은 할머니 손에 키워진 손녀가 돌아가신 할머니의 고향을 찾아가서 주인공인 할머니 옥단을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로, 1024일 오후 4시 대한극장 5관서 상영될 예정이다.

영화제 상영작은 개막작 1작품과 단편경쟁 부문 24작품, 해외초청 13개국 22작품 등 총 72편이며,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시상된다. 그 중 단편경쟁 부문 대상 수상작은 1027일 오후 6시에 폐막작으로 상영될 계획이다.

희유 스님은 "노인 감독뿐만 아니라 청년 감독들의 출품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노년의 삶을 영화로 이해해보는 축제에 시민들이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식 트레일러 ‘초혼콜라텍’ 한 장면.
2018 서울노인영화제 포스터. 제작에는 ‘바라바빠’를 그린 홍원표 작가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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