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전국 불교대학 개강

불자들이 불화반서 실습수업 중이다. 현대불교신문 자료사진.

무더위가 가신 9월은 독서와 사색의 계절이다. 많은 이들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혹은 연초에 계획한 자기계발의 기회를 다시 찾는다.

이런 9월에는 전국의 불교대학들이 문을 활짝 연다. 불교에 갓 입문한 이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고 불교적 삶을 돕는다.

전국 150여 곳 조계종 불교대학
불교교리 비롯 자원봉사 운영도
난타·사물·목탁습의 등 다채


조계종 불교대학만도 156곳, 전국 각지에 없는 곳이 없다. 가을을 맞아 새롭게 불교공부 삼매에 빠질 이들은 주목해 보자.

신도전문교육기관은 신도기본교육을 마친 불자들이 가야하는 학교다. 불교대학은 연 96시간 이상의 1~2년 과정으로 운영된다. 최근에는 불교학 개론과 부처님 생애 등 기본 필수과목 외에도 다양한 불교와의 접접을 모색한 강좌도 열고 있다.

또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자원봉사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불교대학 강의를 80% 이상 수강하고 종단 인증을 받으면 졸업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최근에는 다양한 전문적 지식을 쌓을 수 있는 불교대학도 인기다. 청소년포교 지도사를 비롯해 각종 문화예술 분야의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자.


“청소년 법회 지도자로 나서요”
대한불교교사대학(www.kbtc.or.kr)은 조계종 포교원이 불교어린이지도자양성을 위해 개설한 불교대학이다. 사단법인 동련에서 주관하는 대한불교교사대학은 사이버 공간에서 교육을 진행하며 인터넷을 통해 입학할 수 있다. 학력과 성별, 연령 제한이 없는 것이 특징.

이번 가을을 맞아 불교청소년지도사과정을 개설했다. 1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과정에서는 청소년법회 교재 및 교구 활용, 화엄놀이 DIY를 활용한 청소년 법회, 법회환경 꾸미기 등 수업으로 청소년법회 개론·운영·실제를 배울 수 있다.


“서울 사찰 역사와 문화 살펴요”
서울 동산불교대학(www.dongsanbud.net)은 김경집 위덕대 교수를 강사로 서울의 24개 사찰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보는 특별강좌를 개최한다. 흥천사와 진관사, 승가사와 도선사 등 강좌를 통해 그동안 몰랐던 서울 주요사찰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갈 수 있다. 강좌와 함께 현장답사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동산불교대학은 한국춤반, 선무도반, 사물놀이반, 민화반 등을 개설한다. 사물놀이반의 경우 영남농악의 사물놀이와 천수북 및 법고북 치기 등을 배울 수 있다. (02)732-1206


“난타로 스트레스 해소해요”
울산 정토불교대학(www.jungtosa.com)은 난타 취미반을 개설했다. 전문강사가 지도하며 악기도 제공되는 난타반은 기초와 중급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타악 퍼포먼스를 익히면서 스트레스 해소도 할 수 있고, 공연을 통해 봉사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다. 접수한 뒤 당일 지정된 장소로 가면 바로 들을 수 있다.

“목탁 한 번 제대로 쳐볼까?”
서울 조계사불교대학(edu.jogyesa.kr)은 목탁교육생 11기를 11월부터 접수받는다. 목탁습의에 관심이 있고, 조계사 기본교육을 수료한 불자들 대상으로 하며 주1회 90분간, 3개월 동안 교육이 진행된다. 목탁교육 수료 후에는 염불봉사단 입단자격을 부여한다. 조계사 염불봉사단의 경우 국내 대표적인 염불봉사단이다. 목탁은 개별로 구입해야 하며 수강료는 8만원이다. 선착순 50명에 한정하니 유의하자.


“불화와 개금 전문가로 거듭나자”
대한불교진흥원이 진행하는 대원불교문화대학은 불교전통꽃꽂이와 불교 영어와 회화, 단청의 이해 등 불화그리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故 김익홍 선생 문하에서 불화, 개금을 전수 받고 홍창원 선생 문하에서 단청을 수학, 무림 김기영 선생 문하에서 서예를 수학한 정인 스님이 강사로 나선다. 스님은 경향미술대전 특선, 현대여성미술대전 특선, 2011굿모닝 아트컬렉션전 등에 출품한 전문가다. 매주 화요일 10시부터 2시까지 진행되며 1기당 9만원의 수강료를 받는다. (02)707-1072

전국 불교대학 주소록(총 156곳 일부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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