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불자연합회, 8월 25~26일 백양사서 수련법회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회장 김상규, 감사위원)는 8월 25~26일 장성 백양사에서 ‘2018년 하계수련법회’를 개최했다.

이번 수련법회에는 기관 불자회 회원과 가족 200여명이 참석했다. 법회서는 광주광역시청불자회장의 사회로 김상규 공불련 회장의 인사말, 김영권 장성 부군수의 환영사,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의 축사 등이 이어졌으며, 고불총림 방장 지선 스님의 법문도 진행됐다.

김상규 공불련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불교계가 여러 가지 어려움에 놓여 있지만 모든 문제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잘 지키지 못해서 일어난 문제라고 생각된다”며 “불교 문제를 넘어서 국가 정책 등도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 즉 머물지 않는 마음만 낼 수 있다면 부처님의 가피를 받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병훈 광주시 부시장은 “공무원은 국민들과 대면하는 위치기에 항상 겸손하게 역지사지로 생각하고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을 위해 진정한 수행자의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선 스님은 “우리는 본래 구원(성불)되어 있었다. 그것을 알려주기 위해 팔만사천 경전이 있는 것”이라며 “진리는 허공에 가득하며 성불은 이미 되어있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 불자들이 열심히 수행정진하여 성불하기를 바란다”고 법문했다.

대웅전에서 저녁예불을 마친 참가자들은 이순남 광주문화사랑 시민연대 대표의 사회로 노래하는 스님으로 알려진 수안 스님의 축가와 광주문화예술인회의 성악, 백의관음무 등 공연을 보며 특별한 여름밤 추억을 만들었다.

이어 고불선원과 약사암 그리고 영천굴로 각각 이동 후 참선과 <금강경> 독경, <다라니> 독경으로 철야정진을 이어갔다.

 

26일 새벽예불에 이어 진행된 회향법회에서는 백양사 주지 토진 스님이 이들을 격려했다. 토진 스님은 “힘들고 어려운 때일수록 공무원 불자는 서로 돕고 부처님으로 사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나라와 국민을 위해 청렴한 삶으로 헌신하고 봉사할 줄 아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서원하오며, 이 땅에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가 항상 충만하도록 정진하겠다“고 함께 발원문을 낭독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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