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人歌曲石女舞(목인가곡석여무)火中生蓮太平歌(화중생련태평가)로다

雲散淸空明月照(운산청공명월조)千年古木生花發(천년고목생화발)이로다

 

나무사람 노래하니 돌여인이 춤을 추고 불꽃 가운데 연꽃이 피니 태평의 노래로다.

구름이 흩어진 맑은 하늘에 밝은 달이 비치고 천년 묵은 고목나무에 꽃이 피도다.

 

擧柱杖子(거주장자) () 敢問大衆(감문대중)하노니 若是柱杖子(약시주장자)인댄 卽隨有(즉수유)不是柱杖子(부시주장자)인댄 卽隨無(즉수무)如何卽是(여하즉시). 良久(량구)一喝(일갈) () 若道不得(약도부득)인댄 云何解制(운하해제)리오. 卽非他事(즉비타사). 分明自己事(분명자기사)어늘 何敢放逸(하감방일)하야 各分東西(각분동서)하며 之南之北麽(지남지북마)? 更加勇猛(갱가용맹)하야 叅詳活句(상활구)하야 直了大事(직료대사)어다.

 

주장자를 들고 이르시되 감히 대중에게 묻노니 만약 이것이 주장자라 할진댄 곧 유에 떨어질 것이요, 이 주장자가 아니라 할진댄 곧 무에 떨어짐이니 어떻게 해야 곧 옳은고?

잠깐 있다가 을 한번 하고 이르시되 만약 이르지 못할진댄 이를 어떻게 해제라 하리요. 곧 다른 이의 일이 아니라 분명히 자기의 일이거늘 어찌 감히 방일해서 각각이 동서로 흩어지며 남으로 가고 북으로 가겠는가? 다시 용맹을 더해서 활구를 참상해서 바로 일대사를 요달할지어다.

 

頌曰(송왈)

堂修禪加勇猛心(당수선가용맹심)하야 時時反照不休息(시시반조부휴식)이로다

一念觀照成三昧(일념관조성삼매)하고 頓亡自我證菩提(돈망자아증보제)로다

선방에 들어가서 참선함에 용맹심을 더해서 때때로 반조하여 쉬지 말지니라.

한 생각 관조하여 삼매를 이루고 몰록 자아를 잊고 보리를 증득할지어다.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