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고려 불교미술·초기불교 강좌 잇달아

다가오는 가을, 고려불교미술과 초기경전 등 다양한 주제의 불교 강좌가 열린다.

가장 눈길을 끄는 강좌는 고려 건국 1100주년을 맞아 마련된 (사)한국미술사연구소 박물관대학의 ‘고려의 찬란한 불교미술’ 강좌다.

오는 9월 17일부터 12월 17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2시에 서울 종로 한국미술사연구소에서 열리는 강좌는 고려불교미술의 개요부터 불상·불화·범종·공예 등 각 분야까지 상세히 다룬다.

주요 커리큘럼으로는 △고려의 국가불교와 불교미술의 만개(문명대 동국대 명예교수) △고려의 불교건축과 금동불탑의 세계(손신영 한국미술사연구소 책임연구원) △고려 불탑의 성립과 고려 전반기의 석탑(소재구 前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장) △고려 후반기의 불탑과 장관의 경천사 석탑(박경식 단국대 교수) △고려의 미륵사상과 미륵불상의 전개(손영문 문화재청 상임전문위원) △고려 불국토에 울려퍼진 고려 범종의 아름다움(최응천 동국대 교수) △구도자의 간절한 염원, 수월관음도와 고려 문양의 미(고승희 前 동국대 교수) 등이 진행된다.

이번 강좌에 대해 한국미술사연구소는 “우리나라 역사상 국교가 불교였던 유일한 불교국가 고려의 건국을 기념해 가장 찬란했던 불교미술을 새롭게 조명하는 강좌”라며 “찬란했던 고려 불교미술의 세계를 최고 전문가들이 쉽고도 알찬 강의로 안내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02) 3673-3426

석가모니 부처님이 깨달은 연기법을 주제로 한 강좌도 진행된다. 근본불교연구회는 오는 9월 8일부터 12월 15일까지 격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붓다가 깨달은 연기법’을 주제로 가을학기 강좌를 연다.

서울 종로구 사간동 법련사 2층에서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이중표 전남대 교수가 강사로 나선다.

근본불교연구회는 “붓다는 무엇을 깨닫고 자유를 얻었는지에 대한 이중표 교수의 명쾌한 강의가 이어질 것”이라며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이 무엇인지를 배울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02)353-5708(나루명상센터)

초기 경전을 심도 깊게 배울 수 있는 강좌도 마련됐다. 초기불전연구원은 5부 니까야 가운데 제일 처음인 <디가 니까야>제1권(초기불전연구원 간행)을 교재로 제9기 초기불전학림을 진행한다.

강의는 8월 28일부터 11월 6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열리며, 강사는 각묵 스님이 맡는다. 강의 장소는 경남 김해시 보리원 내 초기불전연구원이다.

초기불전연구원은 “초기불전학림을 개강해 불교 만대의 뿌리요, 모든 불교의 표준이 되는 부처님의 원음을 공부하고자 한다. 많은 법우들의 참석을 바란다”고 밝혔다.
(055)321-8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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