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재가하안거 해제, 즉문즉설로 수행 독려

부산 재가자 하안거 해제법회에서 스님들이 즉문즉설로 더욱 수행하고 정진할 것을 독려해 눈길을 끈다.

조계종부산연합회(회장 심산)814일 부산 안국선원교육관에서 무술년 재가하안거 해제법회를 봉행했다.사진이번 해제법회는 즉문즉설로 진행돼 재가안거에 동참한 불자들은 평소 불교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스님들은 더욱 정진할 것을 당부했다.

즉문즉설은 법회 전 모은 질문을 정리해 차례로 질문하고, 조계종부산연합회장 심산 스님, 수석부회장 원허 스님, 부회장 만초 스님, 포교원장 하림 스님, 교육원장 정관 스님이 차례로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안거기간 동안 예기치 않은 일정으로 수행에 빠질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빠지고 나니 제대로 못했다는 자괴감에 힘들고 억지로 수행 안거일을 채웠다라는 질문으로 시작됐다.

심산 스님은 수행은 하고 싶어서, 시간이 남아서 하는 것이 아니다숙제처럼 풀어 나가다보면 언젠가는 습이 되고 생활이 된다며 꾸준한 자세가 중요하다고 격려했다.

이어 대중은 수행 중 타인의 허물이 보일 때 극복 방법 안거 후 수행 성취감 부족 채식 후 역겨운 주변 냄새 주변인과의 다툼 등 수행 중 겪은 어려움을 호소했다.

수석부회장 원허 스님은 채식을 하면 냄새로 힘이 들기도 하지만 적응하고 견디는 것 또한 수행이라며 선방을 다니며 수행할 때 직접 겪은 일이라 잘 알지만 그렇게 견디는 것이 우리들 삶이라고 말했다.

스님들은 자신이 수행 중 겪은 이야기들을 재가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 설명하면서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해제법회는 금강경 독송과 참선, 인사말씀과 안거증 수여식 순으로 진행됐다. 재가하안거에는 조계종부산연합회 소속 26개 사찰 불자 1500여명과 부산포교사단이 참여했으며 2개월 총 60일에 걸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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