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설정 스님, 종회 직전 인사 단행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기획실장 학암 스님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모습.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816일 중앙종회 임시회 개원 직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 총무부장에 진우 스님, 기획실장에 학암 스님을 임명했다.

이 자리서 설정 스님은 종회를 앞두고 주요 부실장 공석 상황을 더 이상 두면 안 되겠다 싶어 인사를 단행했다. 진우 스님과 학암 스님은 무색무취한 분이기에 (정치적으로)좌우에 쏠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종단은 대중의 뜻을 받드는 데 힘써야 한다. 그동안 어떤 방향으로 운영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제는 전 종도가 공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어 난 정치를 잘 모른다. 하지만 부처님 가르침대로 간다면 모든 일이 잘 풀린다는 것은 안다. 이익과 명예, 돈을 원하는 이가 있다면 그길로 떠나라공정무사한 집행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종도, 불교, 사회, 국가를 위해 움직이는 집행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총무부장 진우 스님은 지난 89일 기획실장으로 임명된 데 이어 1주일 만에 총무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712월 사서실장으로 임명된 이후 짧은 기간 동안 호법부장, 기획실장을 거친 뒤 총무부장 소임을 맡게 됐다.

기획실장 학암 스님은 해인사 교무를 역임했다. 거창포교당 주지, 거창경찰서 경승실장 등을 맡았으며, 만불회 회주인 학성 스님 사제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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