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일 총무원장 설정 스님과 면담
8월 9일 조계종 신임 총무부장으로 임명된 前중앙승가대 총장 성문 스님이 하루만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복수의 종단관계자들에 따르면 성문 스님은 8월 10일 오전 10시 20분경 총무원장 설정 스님을 예방해 면담하고 제출했다. 이후 성문 스님은 11시 30분경 총무원 청사를 나섰다.
이와 관련해 종단안팎에서는 성문 스님 임명 당일 “1994년 개혁 당시 서의현 전 총무원장의 심복이자 황태자로 평가받으며 개혁에 적극 저항했던 인물”이라는 적폐청산 시민연대 등의 비난여론을 의식한 것 아니겠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편 성문 스님은 총무원장 사직 후 중앙승가대 총장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승가대 관계자는 “성문 스님이 제출한 총장직 사표는 반려 및 회수를 하는 것으로 법인사무처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