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포교원이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와 대한불교청년회와 함께 청년·대학생을 위한 포교대축전을 10월 6일 연다. 이른바 ‘청년대학생 신행축제’다. 최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방송인 김제동씨가 진행하는 토크콘서트와 불교문화체험 마당 등이 진행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9월 말까지 포교콘텐츠를 SNS로 홍보하는 해시태그 페스티벌을 비롯해 다양한 청년들의 신행생활을 담은 UCC공모전도 열린다.

그동안 불교계에서는 미래세대 포교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일선 대불련과 대불청의 손에만 청년포교를 의존하는 경향이 크다. 종단 차원의 청년포교와 장려책도 진행됐지만 유관기관 간의 긴밀한 협조를 통한 포교 전선을 구축한 사례는 많지 않다. 부족한 불교계 재정현황이나 인력 상황을 보면 더욱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이번 청년·대학생 신행축제는 포교원과 대불련, 대불청이 함께 연대해 젊은 세대가 주로 찾는 유튜브 등을 활용해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향후 사찰, 청년회, 종립대학 등과 연계한 대축전으로의 확대가 기대된다.

이 같은 신행축제는 일회성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포교원을 넘어 범종단적 차원서 적극적으로 개최해야 한다. 불교계의 힘이 모자란다면 우회적인 방법으로 기업의 참여와 시민들의 동참을 이끌 수 있다.

한국불교는 오래 전부터 청년층 포교가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청년기까지는 종단 차원의 지원이 있어야 이들을 불자로 이끌 수 있다. 자립하지 못한 청년들에게 따뜻한 보살핌과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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