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사)한국사회평화협의회 이기흥 초대 이사장

이기흥 (사)한국사회평화협의회 초대 이사장.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본부 2대 대표회장직에 이어 (사)한국사회평화협의회 이사장 소임을 맡게 돼 남다른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간 불자들과 한국불교계를 위해 노력했다면, 앞으로는 모든 종교를 아울러 갈등을 극복하고 조화로운 사회로 나아가는 길에 앞장서겠습니다.”

국내 7대 종교 평신도들로 구성된 신행실천단체 (사)한국사회평화협의회가 8월 8일 현판을 걸고 공식 출범했다.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으로서 평화협 초대 이사장을 맡은 이기흥 이사장은 9일 본지와의 인터뷰서 이 같은 각오를 밝혔다.

직능별 각자 본분 충실하자는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 확대
‘한반도 평화’ 등 주제 다양화
7개 종교계 화합의 장 마련도


(사)한국사회평화협의회 전신인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본부는 각 종교계 신도들이 모여 급격한 사회변화로 불신과 분열의 골이 깊어지는 세태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이웃종교간 대화와 협력으로 이를 극복하고자 발족했다. 이번 사단법인화는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을 범국민 캠페인으로 확대하고, 지속적인 대중 참여를 유도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은 종교인, 공무원 등 직능별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각자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며 ‘답게’ 사는 것을 실천해 사회 분열과 혼란을 극복하자는 취지의 시민사회운동으로, 2015년부터 동명의 운동본부 주도 하에 전개됐다. 운동본부는 그동안 실천과제 선정을 위한 세미나, 실천 매뉴얼 제작 및 배포, 공모전, ‘이웃종교스테이’‘전국종교인화합대회’ 개최 등 캠페인 확산을 위한 활동들을 해왔다.

앞으로 (사)한국사회평화협의회는 기존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의 범위를 확산시키고, 종교를 기반한 신도 조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협의회는 청소년 교육 및 훈련 사업, 나눔문화 확산 캠페인 등 사업 확장을 위해 만반의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10월 중순 ‘한반도 평화다짐 걷기대회’ 개최를 시작으로 한반도 평화정착을 주제로 한 다양한 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불교, 개신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서로 다른 종교계가 참여하는 만큼, 각 신행생활 간 공통분모를 이끌어낼 수 있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데 방점을 둘 것입니다. ‘한반도 평화다짐 걷기대회’를 통해 이웃종교 간 화해뿐 아니라 남북 공존과 평화의 길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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