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봉은사(주지 원명)는 “경내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인 판전(板殿)이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425호로 지정됐다”고 8월 6일 밝혔다.

봉은사 판전은 추사 김정희가 죽음을 앞두고 ‘판전(板殿)’이라는 마지막 글씨를 현판에 남긴 것으로도 유명하다.

판전이라는 이름은 경전을 찍어내기 위해 목판에 새긴 경판을 보관했기 때문에 붙여졌으며, ‘대방광불화엄경수소연의초’ 목판을 비롯해 총 15종 3천500여 매의 목판이 보관돼 있다.

봉은사는 “판전은 화엄경판 등을 보관하는 장소로 1856년에 창건되고 1879년 중수된 단층 맞배집 목조 건축물”이라며 “고건축의 풍미와 세월의 멋을 보여주는 명승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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