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업단, 법주사·불국사 등서 ‘나눔 템플스테이’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지원하는 나눔템플스테이.

보호관찰 청소년, 도박중독자 등 문화소외계층에게 불교 문화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템플스테이가 마련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이하 문화사업단)은 “문화소외계층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와 사회 공익적 역할 수행을 위해 템플스테이 운영사찰 법주사, 불국사, 화계사 등서 ‘나눔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고 8월 9일 밝혔다.

보호관찰 청소년·중독 치유 등
사회 공익적 역할 수행 효과

우선 법주사와 불국사에서는 보호관찰 청소년에 대한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법주사는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청주지방법원 관할 보호관찰소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불국사는 8월 10~11일 울산보호관찰소 청소년과 명예보호관찰관을 대상으로 자아존중감 회복과 빠른 사회복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불국사와 법주사는 해당 기관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보호관찰소 청소년들에게 지속적인 나눔 템플스테이를 제공할 계획이다.

다문화 가정과 도박 중독자에 대한 치유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화계사는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마하이주민센터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나눔 템플스테이를 열고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고민해결과 사회적응을 도울 예정이다.

길상사는 8월 23일부터 24일까지 도박 중독자 및 가족에게 참선과 포행명상 등 나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정서적 환기와 심리안정을 도모한다.

이에 앞서 제주도 관음사도 지난 7월 27~28일 도박 중독자와 가족 20여 명을 대상으로 나눔 템플스테이를 운영했다. 관음사는 108지혜 구슬 명상체험, 오름 걷기, 기체조 등의 프로그램으로 내면을 돌아보는 시간과 함께 도박의 중독성을 끊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문화사업단장 원경 스님은 “보호관찰소 청소년과 도박 중독자를 위한 나눔 템플스테이는 자연에서 이뤄지는 문화 체험으로 구성돼 참가자들의 내면 치유와 내적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문화가정을 위한 나눔 템플스테이는 전통문화 체험 활동이 포함돼 있어 한국문화 이해와 원활한 사회 정착을 돕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사업단은 지난해 전국 29개 사찰에서 1,800여 명에게 나눔 템플스테이를 지원했다. 올해는 나눔 템플스테이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자 사찰과 해당 지역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4월에는 흥국사(경기도 고양시)와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경기북부센터, 관음사(제주도)와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제주센터 및 제주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가 업무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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