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신도, 종무실장 출근제지 과정서 폭력 행사

일부 신도들의 출근제지 과정에서 계단 아래로 밀쳐진 불광사 종무실장의 모습.

 

불광사 종무실장이 불광법회 측 신도들에게 폭행을 당하는 일이 또 발생했다. 7월 30일 불광사 사무실로 출근 중인 김남수 종무실장은 일부 신도들의 출근제지 과정에서 계단 아래로 밀쳐져 허리를 다치는 부상을 입었다.

불광사 사태는 지홍 스님이 창건주 권한 확인에도 현재 일부 강성신도들이 종무 감사 요구와 함께 징계위원회를 구성, 징계를 집행하면서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신도들은 7월 28일 종무실장에게 강제 휴직 처분을 내린데. 이어  사찰을 봉쇄하고 종무실장의 출근을 막고 있던 상태였다.

계단 아래 낙상, 병원 입원
종무소 측 법적 대응 검토

당시 현장에는 4~5명의 남자 신도들이 출입구를 막고 서 있었으며 두명의 신도들이 “못 들어간다”며 출근을 막아섰다. 종무실장이 “내 사무실에 내가 출근하는데 왜 막느냐?”며 사무실로 들어서려 하자 한 사람이 팔을 잡고, 또 다른 한 사람이 종무실장을 강하게 밀쳤다.

폭행이 벌어진 뒤에도 신도들은 “직무가 정지됐으니까 오지 마라”며 출근을 막았고, 종무실장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불광사 측은 당시 사건 직후 당사자들이 ‘죄송하다’고 했으며, 신도회 부회장도 문자로 잘못에 대해 사과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일부 신도들이 종무실장이 화분에 걸려 혼자 넘어졌다고 주장하며 거짓으로 사태를 호도하고 있어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7월 29일에는 불광사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정상화대책위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한 가섭 스님과 당시 안내를 맡은 종무원이 신도들에게 폭행을 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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