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불장 혜성 대종사 영결·다비 29일 엄수

청담문도회 문장인 진불장 혜성 대종사의 영결식 및 다비식이 7월 29일 서울 도선사에서 청담문도회장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에서 다비식장으로 혜성 스님의 운구를 이운하는 모습이다.

청담문도회 문장인 진불장 혜성 대종사의 영결식 및 다비식이 7월 29일 서울 도선사에서 청담문도회장으로 엄수됐다.

도선사 특설법단에서 진행된 영결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을 비롯해 원로의장 세민 스님, 중앙종회의장 원행 스님 등이 참석했으며 명종 5타를 시작으로 개식과 삼귀의, 행장 소개, 생전 육성법어, 영결사, 영결법어, 추도사, 추모편지 낭독, 헌화 및 발원 등이 진행됐다.

이날 영결식에서는 불교복지와 교육, 포교에 남긴 혜성 대종사의 발자취를 다시 되새기는 자리가 마련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혜성 대종사 영전에 헌화하고 있다.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영결사를 통해 “혜성 대종사는 교육가이자 사회복지사의 길을 걸으며 마지막까지 부처님 제자로 중생들을 위해 노력했다. 애닳게 그리워하는 중생들이 있는 삼각산 도량으로 속히 돌아와 부처님 제자로 자유자재한 경지를 보여달라”고 추도했다.

원로의장 세민 스님은 영결법어를 통해 “불조 속박을 풀어헤치고 오늘 아침 나고 죽음 없는 일구를 부르니 목마가 불 속에서 춤을 추고 바닥 없는 신발이 눈앞에 있네”라고 추모했다.

도선사 주지 도서 스님이 참석한 대중에 대한 감사와 수행과 포교에 대한 혜성 대종사의 유지를 이을 것을 알리고 있다.

이어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원행 스님의 추도사와 도선사 회주 동광 스님의 문도대표 추도사, 군종특별교구장 선묵 스님의 사형님께 드리는 편지 낭독 등이 진행됐다.

영결식 후 도선사 주지 도서 스님은 “은사 스님의 유지를 이어 전법과 수행에 더욱 정진하겠다”고 대중에게 감사를 표했다.

스님의 법구는 도선사 입구의 안양암을 거쳐 특별 연화대에서 다비됐다. 다비식에는 1000여 대중이 참석해 스님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는 정근을 했다.

도선사에 마련된 다비식장에서 거화 직전의 모습이다.

한편, 혜성 대종사는 “백운대 밑 수행자 있어, 안타까운 마음으로 산을 뚫어 (도량을) 세웠네, 다음 생에는 어두움 벗어나, 굳센 뜻 부지런하여 마음의 왕이 되리라(白雲下一僧 惜心建通山 次生再出盲 丹志及心王)”는 임종게를 남겼다. 혜성 대종사 49재는 7월 31일 오전 10시 초재를 시작으로 9월 11일 오전 10시 도선사에서 7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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