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법사, 강형진 단장 재가법사 초청 음악법회

홍법사는 새로운 법회 형식을 선보이고자 강형진 니르바나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장을 재가법사로 초대해 음악법회를 진행했다.

백중 우란분절을 특별하게 기념하는 음악법회가 봉행됐다. 부모에게 못 다한 효가 아픔이 되어 상처로 남은 대중은 강형진 니르바나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장이 연주하는 음악에 눈물지었다. 눈물은 이내 기도가 되어 부처님께 간절히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간절함으로 바뀌었고, 강연이 끝나자 큰 박수와 환호가 법당에 울려 퍼졌다.

음악과 함께한 부처님 말씀
대중 위로 도움, 호평 받아
시대변화 맞춘 법회 평가
다양한 방법으로 佛法 전파

부산 홍법사(주지 심산)722일 대적광전서 봉행한 백중법회에 강형진 니르바나필하모닉 단장을 재가법사로 초대해 특별한 치유법회를 선보였다. 강형진 단장은 국내 유일한 불교 오케스트라 니르바나필하모닉을 이끌며 수십 년 동안 찬불가 대중화 및 전문화를 위해 활동한 음악가다.

음악 법회 가운데 바이올린 연주를 들려주고 있는 강형진 단장

'그리움이란 주제로 강형진 단장은 먼저 영화 사랑과 영혼주제가를 성악곡으로 맞춰 편곡한 음악을 들려주며 죽음에 대한 상실과 아픔을 설명했다. 이어 동요 섬집아기를 들려주며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이끌어냈다. 강 단장은 돈황본 육조단경에 무념·무상·무주를 음악에 맞춰 쉽게 설명하고 팔정도를 지켜야 하는 바른 삶의 중요성도 덧붙여 강조했다.

강 단장은 죽음으로 잃어버린 인연 가운데 가장 그리운 이름은 엄마일 것이라며 유한한 삶을 닮은 음악은 무념과 무상 그리고 무주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음악을 통해 불교의 참된 가르침을 배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법회 가운데 10만배 수행중인 자모회 세향기도반이 수행 100일을 기념하며 홍법사 템플스테이 불사 기금 3000만원 약정식을 진행했다.

법회서는 홍법사 동림어린이 합창단이 참여해 함께 공연했으며, 자모회 세향기도반에서 10만배 수행 입재 100일을 기념하며 템플스테이관 건립기금 3000만원 약정식도 진행됐다.

자모회 세향기도반은 현재 10만배 수행을 진행 중이며, 기도 후 매일 1000원씩 보시하고 불사 동참금을 마련하고 있다. 이날 법회 후 심산 스님은 수행 100일을 기념하는 기념식에서 참가자 수행집에 금강경>천수경>에 나오는 무위심(無爲心)을 적어주며 헤아림 없는 마음, 상이 없는 마음으로 정진 수행할 것을 당부했다.

대중은 음악과 함께 한 강연이 쉬운 설명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을 뿐 아니라 마음에 감동을 줘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10만배 기도 수행에 동참 하며 불사에도 함께해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지 심산 스님은 세향기도반 자모 회원 수행집에 '무위심(無爲心)'을 적어주며 수행 할 것을 독려했다.

김경숙 홍법사 어린이청소년교육연구소장은 오늘 많은 대중이 눈물 짓고 감동받는 모습에 저도 함께 행복했다음악과 부처님의 법으로 치유 받는 시간이었으며 특히 자모들이 함께 동참해 더욱 뜻 깊다고 말했다.

감해경(56) 불자는 절 수행에 동참한 것도 기쁜데 뜻 깊은 불사에 함께 하고 오늘과 같은 법회에 참석해 진심으로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새로운 음악법회는 문화 예술을 통해 부처님 말씀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개최됐다. 아울러 새로운 법회 형식을 구상하고 도전해 부처님 말씀을 전달하는 색다른 법회로 좋은 사례가 됐다는 평가다.

주지 심산 스님은 시대가 변하면 법을 담는 형식도 새로움을 추구해 다양한 방법으로 전달 할 수 있어야 한다불교계에서 유일한 오케스트라인 니르바나필하모닉은 이런 의미에 적합하고 불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어 자모반 세향기도회 10만배 수행에 대해 젊은 불자 포교와 신심을 위한 능동적인 활동이며 내부적으로도 정말 고무적인 방향이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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