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예방서 ‘종교내부 문제’ 청와대 방침 전해

7월 20일 조계종을 예방한 이용선 수석. 사진제공=조계종 홍보국

이용선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이 조계종을 예방한 자리에서 정부의 정교분리 원칙을 강조하며 종교문제 개입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72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 이용선 수석의 예방을 받고 종단은 현재 자율적으로 충분히 자정해나가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정부차원의 종교문제 개입이 없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이 수석은 대통령 뜻도 똑같다. 불교는 불교 내부 스스로의 힘과 노력으로 정리할 문제라고 답하며 최근 종단안팎에서 제기된 의혹에 정부가 개입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이 수석은 예방이 끝난 뒤 단식농성 중인 설조 스님을 찾아 정부가 종교 내부의 문제에 중립을 지키는 원칙은 변하지 않는다. 스님께서도 충분히 문제제기하신 것 같으니 치료부터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설조 스님은 내 건강보다는 교단이 훨씬 심각하다. 나는 내일을 기약하지 않고 단식하기 때문에 건강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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