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수현사서 57차 회의… 의혹 해명 빠른 결과도출 주문

조계종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가 빠른 시일 내 종단안팎에서 제기된 의혹을 해명하고, 종단 안정을 되찾을 것을 총무원에 요구했다.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회장 성우, 금산사 주지)719일 전주 혁신도시 금산사 전법도량 수현사 회의실서 제57차 회의를 개최했다. 교구본사주지 17명이 참석한 회의서는 종단현안 보고와 관련해 총무부가 교권자주 및 수호위원회 활동을 보고했다. 이 자리서 총무부는 MBC PD수첩 방송에 항의하는 현수막 등을 전국 사찰 200여 곳에 게시하고, 종단사찰토지에 설치된 MBC송신탑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교구본사와 말사 등이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선운사 주지 경우 스님은 의혹이 확산되는 데 우려를 표한 뒤 제기된 의혹을 해소하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면서 교권자주위원회가 일정을 앞당겨 빨리 결과를 도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같은 지적에 총무부는 빠른 시일 내 총무원장 설정 스님과 교구본사주지협의회간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대책을 논의할 것을 밝혔다.

이어 관음사 주지 허운 스님은 최근 제주 예멘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해 제주불교계가 활동하는 데 협의회가 관심 가져줄 것을 호소했다. 허운 스님은 예멘 난민 돕기 제주불교대책위원회가 구성됐으나 아직 초기단계라며 최소 체류기간 동안 거주지 임대료를 비롯해 각종 생필품과 의료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정학 총무원 사회부 팀장은 난민을 인도적으로 보호하고 시민들과의 갈등을 해소하는 한편, 난민 숙소문제 등의 해결을 위해 불교계가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 회의서는 중앙신도회가 행복바라미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자선골프대회와 군종특별교구의 50주년 기념사업에 대한 협조 요청도 이어졌다. 또한 58차 회의는 928일 은해사서 개최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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