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종단발전회의 개최… 종단 정상화 기원

태고종 종단 안팎으로 현 총무원장 편백운 스님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는 가운데 전국의 지방종무원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집행부에 제기된 의혹 해명을 촉구했다.

공금 유용 등 중앙종회 감사에
종단 집행부 조속한 해결 요구

태고종 전국종무원장협의회(회장 법성, 경남종무원장)718일 대전 대림호텔 2층 회의실서 ‘5차 전국종무원장협의회 종단발전회의를 열고, 중앙종회 특별감사위원회가 감사 중인 사안에 대해 집행부가 적극적으로 해명할 것을 요청했다. 회의에는 전국 지방종무원장들과 중앙종회의장 도광 스님, 수석부의장 시각 스님, 종회의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서 특별감사위원장 법담 스님은 4가지 사안에 대한 진행상황을 보고했다. 보고에 따르면 태고종 현 집행부에 제기된 대표적 의혹은 2013년 폭력사태 당시 비대위 소속이었던 우혜공 스님에게 최근 지급된 2억 원의 출처다. 아울러 천중사 관련 신모 씨 및 청년회장에게 지급된 31000만원 울산 용암사 건물매입 및 입출금 확인 영평사 관련 공문서 위조와 삼보정재 유실 등에 대한 감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서 중앙종회의장 도광 스님은 특별감사위원회 활동이 마무리되면 중앙종회에 보고하고, 종회의원 스님들의 의견을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의서는 이뿐만 아니라 멸빈자들의 소송 및 화해권고에 대한 총무원의 무대응 건, 승가위계 및 종도탄압의 건 등에 대해서도 토의했다. 이어 전국종무원장협의회는 앞서 제기된 의혹과 총무원 차원의 대응 등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기로 했다. 또한 중앙종회가 종헌종법에 근거해 투명한 조사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전국종무원장협의회장 법성 스님은 여러 가지 논의를 통해 화합하는 태고종이 되길 바란다. 종무원장 역시 종단을 걱정하고, 종단이 발전하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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