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회의, 흑산공항 사업청산 요구 기자회견서

종교 및 지역단체, 42개 환경단체들로 구성된 한국환경회의는 7월 10일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흑산공항 사업청산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제공=불교환경연대.

흑산 공항건설 사업계획은 그 자체가 국립공원의 심각한 환경훼손을 유발하고, 과도한 수요예측으로 예산낭비를 초래할 것이 분명하다.”

환경부가 흑산도 공항건설사업을 국립공원위원회에 재상정한 가운데,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를 비롯한 40여개 환경단체가 속한 한국환경회의 운영위원회는 710일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사업청산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국무총리실을 방문, 해당 사업의 문제를 제기했다.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 및 전남지역단체 등은 흑산공항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사업허가 경위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서 추진돼 왔고, 3번 연속 유찰된 시공사 선정 관련 의혹도 규명되지 않았다이번 상정 결정은 사회적 우려를 불식하지 못한 채 이뤄진 부적절한 결정이었다고 지적했다.

협의체는 이날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 광주·목표 환경운동연합, 천주교창조보전연대, 한국환경회의 명의로 기자회견문을 내고 국립공원위원회 상정 무효화 흑산 공항 관련 사업계획 전면 백지화 등을 강하게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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