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0일 장시간 논의 끝에? 결단…“창건주 권한은 지홍 스님 유지”

대각회 이사회는 7월 10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불광사 사태 해결을 위한 정상화대책위를 구성키로 했다.

최근 창건주 권한을 두고 내홍을 겪고 있는 불광사 사태에 대해 대각회 이사회가 대책위를 구성해 해결하기로 했다.

대각회 이사회(이사장 혜총)는 7월 10일 목동 법안정사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흥교 스님을 위원장으로, 지홍 스님 측 1인과 문도회 측 1인, 신도회 측 1인 및 대각회 감사 월암 일광 스님을 위원으로 불광사 정상화 대책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혜총 스님은 “화합의 차원에서 해결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서로 대립하는 상황에서 한발씩 양보 해달라”고 당부했다. 스님은 이어 “흥교 스님은 광덕 스님 사제로 원만하게 이번 사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도들도 분심을 누르고 지혜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관심을 모았던 불광사 창건주 권한에 대해서 혜총 스님은 “대각회 정관상 창건주 권한은 창건주에서 창건주로 이양된다. 대각회는 창건주의 모임이기에 창건주 권한을 뺏거나 옮기거나 할 수 없이 정관에 따라 판단할 수 밖에 없다”며 “창건주 권한은 유지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혜총 스님은 대책위에서 결렬시 해결방안에 대해서는 “법적인 절차에 따라 문제가 없으면 없는대로 있으면 있는 대로 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불광사 신도 일부는 지홍 스님을 유치원 임금 부정 수령으로 고발한 상태다.

이번 이사회가 열린 법안정사에는 불광사 신도들이 마하반야바라밀 정근을 진행했다. 이들은 대각회 이사회 후 창건주 권한 유지와 대책위 구성 등이 발표되자 대각회 이사들을 성토하기도 했다. 또 법안정사에는 신도회 측 플래카드와 지홍 스님 측 플래카드가 함께 걸려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대각회 차기 이사장으로 태원 스님을 선출했다.

이날 임시이사회가 열린 법안정사에는 불광사 신도들이 피켓을 들고 반야바라밀 정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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