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중 앞서 펼쳐지는 수행·나눔·기도의 현장
지극한 효심의 불제자, 목련존자의 마음을 잇는 백중(우란분절)이 다가온다. 선망 조상 천도를 위해 전국의 사찰이 일제히 기도를 시작한 가운데 부산 사찰들이 수행과 나눔으로 백중의 의미를 더욱 깊이 전달해 눈길을 끈다.
수행과 공양 공덕이 함께
회향까지 매주 법석 열려
반려동물 위한 백중기도도
동참금 이웃돕기 나눔 회향
기도 동참자 및 불자들을 위한 특별 금강경 법회가 열린다. 부산 용두산 미타선원(주지 종호)은 ‘우란분절(백중)기도 금강경 산림법회’를 매년 개최해 백중을 특별 수행기간으로 삼고 있다. 산림법회는 7월 8일~8월 25일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극락보전에서 열리며 법회는 사시불공으로 시작해 금강경 법문, 천도재로 진행된다. 회향은 백중인 8월 25일 토요일이다.
세부 일정 및 법사는 △7월 8일 입재 법문 지선 스님(백양사 방장) △7월 15일 하림 스님(행복공감 평생교육원장) △7월 22일 종호 스님(미타선원 주지) △7월 29일 월암 스님(한산사 용성선원 선원장) △8월 5일 하림 스님(행복공감 평생교육원장) △8월 12일 종호 스님(미타선원 주지) △8월 19일 혜성 스님(해광사 주지) △8월 25일 종호 스님(미타선원 주지)이다.
산림법회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매일 금강경 독송과 사경으로 수행에 동참하며 사경집은 회향날 천도재 위패와 함께 소각한다. 이는 금강경 법문을 들은 조상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의미가 함께 담겼다.
미타선원은 “수행과 공양 공덕이 함께 어우러졌을 때 어떤 악업의 중생도 구제될 수 있다”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 수행하는 기간으로 삼아 조계종 소의경전인 금강경을 주제로 산림법회를 연다”고 취지를 밝혔다. (051)253-8687
반려견을 위한 백중 천도 기도도 진행된다. 백중을 맞아 홍법사(주지 심산)는 생명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가족처럼 지내온 반려동물 축생 위패를 받고 기도한다.
아울러 기도 동참자를 위한 특별 초청 법석이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대광명전에서 진행된다.
일정은 △7월 15일 입재법회 도문 스님(죽림정사 조실) △7월 22일 재가자 특별법회 강형진 단장(니르바나필하모닉) △7월 29일 보각 스님(중앙승가대학교 대학원장) △8월 5일 덕신 스님(대구 대륜사 주지) △8월 12일 원택 스님(민족공동체추진본부 본부장) △일진 스님(운문사 승가 대학장) △8월 25일 회향법회 심산 스님(홍법사 주지)이다. (051)508-0345
백중을 맞아 나눔에 동참하고 싶다면 부산대 천불정사(주지 고담)와 금정산 원광사(주지 지광)를 방문하면 된다.
천불정사와 원광사는 매년 백중기도 동참금을 불우이웃을 위한 백미 나눔으로 회향하고 있다. 천불정사는 특히 인재불사 도량으로 국가고시 준비생 및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응원하고 공양을 대접한다. (051)518-6362
원광사는 백중 기도 동참금 전액을 추석 전에 나눔을 위한 특별법회를 개최해 부산 시민에게 전달하고 있다. 원광사 자비의 쌀 전달은 2002년부터 꾸준히 진행됐다. (051)558-8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