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교육원이 처음으로 시행하는 ‘승가결사체 전법교화활동 연수인증 및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단체에 대한 인증서가 7월 4일 수여됐다. 본격적인 활동을 알린 것이다.

‘승가결사체 전법교화활동 연수인증 및 지원사업’은 사회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전법·호스피스·해외구호·무료급식·환경사업 등을 진행하는 스님들의 모임을 연수인증 단체로 선정·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현재 심사를 거쳐 20개 승가결사체가 선정됐으며, 면면을 살펴보면 눈길이 가는 단체들이 많다. 영국 런던에서 한인 교포들을 대상으로 포교활동을 하고 있는 ‘로터스 마인드(Lotusmind)’를 비롯해 EM을 통한 환경운동을 펼치는 ‘EM 지구사랑 작은실천’, 국제구호활동과 노숙자들에게 먹거리와 생필품을 제공하고 있는 ‘다나(다함께 나누는 세상)’ 등 매우 이색적이다.

조계종 교육원이 승가결사체 구성을 독려하고 연수 인증에 지원금까지 수여하는 것은 모두 스님들의 전법활동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는 ‘전법포교역량을 향상시키는 승가교육’이라는 조계종 교육원의 캐치프라이즈에 부합되는 것이기도 하다.

현재 한국사회는 비종교인이 종교인보다 많은 ‘탈종교사회’에 접어들었다. 또한 가족 간 종교 일치율이 늘어나며 개종률은 낮아지고 있다. 이는 어지간한 노력으로는 새로운 신자들의 유입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선한 마인드를 가진 스님들이 펼치는 승가결사체의 전법활동이 기대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들의 활동이 전법·포교에 새로운 장을 열어가길 기대한다.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