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사 주지 종걸스님 공개

기록영화 만선시찰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동국사 주지 종걸스님

 

군산 동국사 주지 종걸스님이 올해 처음 열린 금강역사영화제에 일제강점기 조선의 모습을 담은 기록영화‘만선시찰’을 출품하고 일반에 공개했다.

6월 16일 동국사 대웅전에서 상영된 ‘만선시찰’은 1933년 5월 4일 일본 히로시마현 후쿠야마에서 출발해 대전, 경성, 평양을 거쳐 만주까지 여행하고 5월 19일 일본으로 귀국하는 16일 동안의 여정을 촬영한 약 12분 분량의 흑백 기록영상이다.

동국사 주지 종걸스님은 이 필름을 2014년 기증받아 소장하고 있던 중 금강역사영화제에 최조로 공개했다.

프랑스에서 생산한 카메라인 파테 베이비(Pathe Baby)로 촬영한 9.5mm 필름으로 제작된 ‘만선시찰’은 국내에서는 디지털화가 어려워 일본에 필름을 보내 어렵게 디지털화에 성공해 이번에 최초로 상영했다.

종걸스님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청소년들에게 아픈 역사를 되풀이 하지 말자는 의미로 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며 “마침 금간역사영화제가 열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출품하게 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