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인데 좀 놀면 어때?”
<놀이형 템플스테이>

여름방학에 물놀이가 빠질 순 없다.

경주 기림사는 중·고등학생 대상으로 7월 27~29일, 초등학생 대상으로 8월 3~5일 ‘여름방학 템플스테이 호연지기(浩然之氣)’를 개최한다. 스님과의 차담을 포함해 명상, 감포 문무왕릉 해맞이, 왕의 길 걷기, 용연폭포 물놀이, 친구들과의 윷놀이, 파초선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가득 채웠다.

용인 법륜사는 7월 27~29일 초등학생을 위한 ‘법륜사 여름 어린이 산사수련회 먹Go! 놀Go! 자Go!’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사찰체험에 앞서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먹는 즐거움을 배워보는 발우공양부터 춤추고 노래하는 찬불가 율동 배우기, 스스로를 돌아보고 다짐하는 절하며 염주 만들기, 떠들썩한 물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방학에도 공부는 계속된다
<학습형 템플스테이>

여름방학에 놀기만 할까 걱정된다면 공부를 함께하는 템플스테이를 해보자.

보은 법주사는 8월 10~12일 ‘Plop, plop. Enjoy Summer! 여름담마캠프’를 준비했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영어 템플스테이다. 하루 일과를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친구들과 구연동화 연극을 영어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말하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조선시대 세조 임금의 행차길인 ‘세조길’을 따라 명상하듯 숲길을 걷고, 시원한 계곡에서 물놀이도 할 수 있다.

해남 미황사는 7월 29일부터 8월 5일까지 ‘어린이 한문학당’을 운영한다. 매년 진행되는 미황사 한문학당은 <수심보경>으로 배우는 한문공부를 비롯해 발우공양, 다도체험, 별자리체험, 단청 그리기, 탁본체험, 바닷가 물놀이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봉사·우정·마음… “행복해요”
<문화체험형 템플스테이>

템플스테이가 노는 것과 공부뿐이라면 섭섭하다. 행복을 찾는 체험형 템플스테이를 알아보자.

논산 지장정사는 8월 11~12일 ‘행복으로 가는 첫걸음(자원봉사 템플스테이)’을 준비했다. 도시 친구들에게는 낯선 논밭을 오가며 자연정화 활동을 하고, 어르신들의 눈과 귀가 되는 시간 등을 통해 즐거움이 배가 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가학생들에게는 6시간의 봉사활동시간도 주어진다. 이외에도 스님과의 차담, 알아차림 명상, 캠프파이어 등도 즐길 수 있다.

구례 화엄사는 8월 3~5일 ‘청소년들의 마음등불 머슈멜로우 캠프’를 진행한다. 인간매듭 풀기, 소중한 나의 손 핸드메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친구들과 우정을 다지는 한편, 별·바람·달빛이 머무는 숲 치유, 함께 걷는 명상, 요가, 시화 등 화엄사만의 독특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
<수행형 템플스테이>

신체가 성숙하지 않았다고 마음까지 그러할까. 올 여름엔 단 한 곳뿐인 수행사찰서 내 안의 나를 마주해보자.

화성 용주사는 8월 3~5일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기(氣) 충전 행복에너지 템플스테이’를 개최한다. 집중하는 연습을 바탕으로 이 뭣고 참선기공, 108배 기공, 화산숲길 명상기공, 다도체험, 예불, 발우공양 등이 진행된다.

이밖에도 다양한 사찰에서 여름방학 특별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자세한 내용은 템플스테이 홈페이지(www.templestay.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템플스테이 홍보관 (02)2031-2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