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과학원 소속 심성과학자들 한자리에

한마음의 원리를 공부하는 과학자들의 모임, 한마음과학원이 6월 23일~24일 한마음선원 부산지원에서 연구 과정을 공유하고 보고하는 시간을 개최했다. 사진은 공학팀 발표 모습.

선법가를 듣고 자란 콩나물은? 한마음의 원리로 이뤄지는 교육은? 공생, 공심, 공용, 공체, 공식으로 사는 삶은? 관(觀)하는 사람들의 뇌파는? 궁금한 것이 많다. 궁금증이 있으면 답을 찾으려는 노력도 있기 마련이다. 세상에 대한 궁금증을 마음의 원리로 규명해 내는 한마음과학원(원장 혜수) 소속 과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마음과학원은 마음의 원리가 물질로 나투는 도리를 과학자들이 연구하고 증명해 보이는 심성 과학의 중요성을 일찍이 설파하신 대행 선사의 가르침을 따라 1996년 설립되었다. 그동안 한마음과학원에 소속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보편의 언어로 마음법의 세계를 풀어내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최근 젊은 학자들의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지난해부터 스터디그룹별로 주제를 정하고 꾸준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마음과학원 연구학자들이 두 손 모아 합장하고 입재식을 진행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연구 과정 중 대행 스님의 말씀을 더욱 깊이 연구하고 스스로 성장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

6월 23~24일에는 이들의 지난 연구 과정들을 서로 공유하고 토론하는 ‘2018년도 스터디그룹 중간발표’ 모임 및 수련회가 한마음선원 부산지원에서 열렸다. 1박 2일 동안 도량에 머물며 심성과학자로서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발표 시간뿐 아니라 공양시간, 휴식시간 까지도 열띤 토의들이 이어졌고 서로가 서로를 향해 던지는 질문들은 다음 연구를 위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이틀에 걸쳐 ‘교육학 팀’의 한마음 교육학의 내용과 방법적 원리, ‘오공 팀’의 ‘공생 공심 공용 공체 공식’ 오공 사상의 심성과학적 이해와 적용연구, ‘공학 팀’의 에너지발생장치의 원리와 개념연구 의학팀의 관법 수행에 관한 뇌파 연구, ‘식물 팀’의 선법가가 식물에 미치는 영향 등 스터디그룹별 중간발표가 이어졌다.

한마음과학원의 중간발표를 격려하며 원장 혜수 스님을 비롯해 한마음선원 부산지원장 혜도 스님 등 운영위원 스님이 한자리에 모였다.

교육학 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삶에 대한 불안으로 인간의 근본에 대한 성찰을 바탕으로 교육의 비전을 제시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전제하며 “대행선사의 법문을 나침반으로 삼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근간하는 한마음교육학을 정립해 가는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오공 팀은 “대행선사의 방대한 가르침 속 알맹이는 공생 공심 공체 공용 공식이라는 사상에 담겨 있다”며 “각자 실제 생활 속 수행을 통해 체험 한 것을 중심으로 연구에 임하고 그 체험들을 종합하는 실천 모델들을 통해 더불어 같이 사는 공동체를 위한 실천적 이해와 과학적 적용 등에 대한 연구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의학 팀은 “대행 스님께서는 이미 20년 전에 각자가 하는 생각은 대뇌를 통해 정신계로 전달이 되고 이는 다시 현실로 나온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관법 수행을 할 때 나타나는 뇌파의 특성을 파악해 뇌파 데이터 수집을 목표로 하는 연구와 한마음선원 불자들의 뇌파 특성도 파악 중이다.

한마음과학원 원장 혜수 스님이 입재식에서 격려사를 하는 모습.

식물 팀은 선법가 및 대행 스님의 법문 그리고 한마음내기가 식물의 생리학적 매커니즘 및 유전자 발현 등에 끼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증명, 확인 중이다. 기초 연구 결과로 식물팀은 “선법가를 적용 처리한 나물콩 그룹에서 종자 발아율 증가와 자엽괴사 및 뿌리썩음병 감소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종자발아 및 생장 실험 뿐 아니라 생리생화학적 분석, 유전자 발현 규명 등과 같은 후속 연구도 진행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마음과학원 원장 혜수 스님, 한마음선원 부산지원장 혜도 스님, 한마음과학원 지도법사 혜찬 스님을 비롯 운영위원 스님 및 한마음과학원 회원 등 50여명이 동참했다. 한마음과학원은 중간발표 이후 이어진 연구 결과를 오는 가을 학술대회에서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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