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불교사원연합회, 제29회 호국충혼대법회

 

은평구불교사원연합회(회장 성운, 삼천사 회주)는 6월 20일 서울 진관사에서 ‘제29회 나라와 은평구민을 위한 호국충혼대법회’를 개최했다.

이날 호국충혼대법회는 조계종 은평구협의회와 은평구청 불심회가 은평구불교사원연합회와 함께 주관했으며, 삼천사 회주 성운 스님, 수국사 주지 호산 스님, 진관사 주지 계호 스님, 성불사 주지 선보 스님 등 불자 300여 명과 김우영 은평구청장, 김미경 구청장 당선인, 박주민·강병원 국회의원, 이재영 은평경찰서장 등 정관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호국충혼대법회는 개회를 알리는 타종과 함께 촛불봉정,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발원문 낭독, 장학금 전달, 표창장 및 공로패 수여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 이수자 강수향 씨의 추도무용과 이재영 은평경찰서장과 송아영 경사의 추모시 낭독 등도 이어졌다.

이날 성운 스님은 법어를 통해 “삼혼은 한 되어 아득한 어둠 속에 헤매며, 칠백 또한 외로이 갈일을 잃었도다. 호국충혼 고혼 영가시여, 불이 청정심다 반야용선 타시고 빛으로 이 땅에 오소서”라고 추념했다.

나승복 은평구청 불심회장은 발원문을 통해 “이 땅의 우리들이 부처님의 화쟁사상으로 분단의 사슬을 풀고, 하루 속히 남북통일이 이뤄지기를 발원한다”며 “대화와 소통, 평화적 통일로 남북이 하나 돼 세계 속 대한민국 우뚝 서게 하소서”라고 말했다.

법회서는 ‘우리의 발원’ 발표도 진행됐다. 참석 대중은 북한산 숲 보존 및 행복 마을 구현, 자원봉사 활성화 등을 서원했다. 이와 함께 전몰군경 가족 및 소외계층 자녀 등 40여명을 대상으로 총 2000만원에 달하는 장학금도 전달됐다.

이날 법회에서 법문을 하는 삼천사 회주 성운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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