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교권자주위원회, 소위원회별로 회의 박차

지난 11일 조계종이 총무원장 설정 스님 등에게 제기된 의혹해소를 위해 구성한 조계종 교권 자주 및 혁신위원회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의혹을 제기하는 측의 의견개진 기회를 부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조계종은 621일 교권자주위원회 산하 3개 위원회의 1~2차 회의결과를 브리핑했다. 우선 종단 자주권 수호위원회는 위원장으로 선출된 혜총 스님이 사퇴서를 제출함에 따라 노현 스님을 신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회의서는 PD수첩 방송관련 주요 경과보고와 위원회 활동방향 논의 등이 이뤄졌다.

자주권 수호위원회는 종단서 진행 중인 법적 대응과 자주권 수호를 위한 대중홍보 방안, 대중행사 시행 등을 검토하기로 했으며, 의혹제기자들에게 의견 개진 기회를 주면서 필요시 면담을 추진키로 했다.

혁신위원회는 혁신 방안과 관련해 사부대중공사 등 다양한 여론을 수렴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필요시에는 설문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혁신 방안 수립을 위한 전문위원 위촉을 총무부에 요청키로 했다.

의혹 규명 해소위원회는 위원회 활동범위를 51PD수첩 방송에서 제기된 총무원장 설정 스님과 교육원장 현응 스님에 대한 의혹 조사로 확정했다. 620일 회의서는 교육원장 현응 스님이 출석해 의혹에 대해 소명했으며, 향후 설정 스님과의 면담도 진행키로 했다.

한편 교권자주위원회 주무부서를 총무부에서 백년대계본부로 전환하는 종령 개정작업이 조만간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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