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소 서울삼성병원 17호, 발인 21일

 

故주영운 행원문화재단 이사장이 6월 19일 95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삼성병원 17호로 발인은 6월 21일 오전 9시 30분이며, 장지는 양평 국립 하늘숲 추모공원이다.

1924년 태어난 故주영운 이사장은 ‘한국의 수달타 장자’로 불릴 정도로 독실한 불자였다. 한국운수주식회사, 한일 시멘트 공업주식회사 등을 거쳐 아산 레미콘 대표이사를 지내는 등 성공한 사업가로 발돋움한 故주영운 이사장은 1991년 2억원의 출자금으로 공익법인 행원문화재단을 설립했다.

재단 명칭이 된 불명 행원(行願)은 관응 스님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故주영운 이사장은 평생을 이 불명대로 살기 위해 노력했다.

고인의 원은 인재불사에 있었다. 행원문화재단을 통해 교계 중고등학생과 승가대학 학인 스님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불교문화계 인사들에게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초기 2억원의 출자금은 행원문화재단의 증자를 꾸준히 진행해 한때 15억원이 넘기도 했다.

개인적인 불자로서의 수행도 꾸준했다. 故주영운 이사장은 특히 매일 새벽 3시반부터 천수경과 반야심경을 독송하고 저녁에도 천수경과 반야심경 독송으로 일과를 마무리했다.

평소 “어떤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일 뿐, 결과에 대해 조바심 내고 욕심내지 않는다”고 밝혀 온 고인의 마지막 원이 다시 펼쳐지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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