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협, 2018 민족화해 심포지엄 개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이하 민화협)는 6월 18일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새로운 도전’ 주제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국면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최대한 빨리 제2,3차 북미정상회담을 조기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용현 교수는 이날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이하 민화협)가 6월 1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새로운 도전주제의 심포지엄에서 북미정상회담은 제2, 3의 북미정상회담과의 연속성 속에 있다. 최대한 빨리 조기 개최해야 한다“1차 북미회담의 최대 목표이자 성과는 구체적 플랜의 보따리가 아니라 상회 신뢰 구축이라고 주장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김 교수는 남북미 종전선언은 727일 판문점에서 이뤄진다면 바람직하겠지만, 현실적으로 9월 유엔총회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김 교수는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가 빠져 김 위원장의 승리, 트럼프 대통령의 패배라고 보는 것은 판 자체를 잘못 본 것이라고 지적했다.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두 개의 수레바퀴가 함께 돌아가는 선순환적 진행의 계기를 마련한 것에 의의가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공동성명에 새로운 북미관계라는 대목이 있는 것과 관련 전쟁과 적대, 대결 구도가 아니라 대화와 협력, 평화 관계로의 대전환을 의미하는 것으로 비핵화의 의미있는 입구라고 평가하며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으며 우물가에서 숭늉을 찾을 수 없듯이 앞으로 살얼음판을 걸으면서 유리그릇 다루듯 진지하고 신중하게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나서야 한다. 비핵화의 이행과정은 샅바싸움과 같이 험난한 길이다. 쉬운 것부터 먼저 해결하고 어려운 것은 쉬운 것에서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남북관계에 대해선 대해선 예정된 가을 평양 남북정상회담 외에도 연내 수차례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될 수 있다. 비핵화와 평화체제 논의가 가닥을 잡아가면서 대북제재 등 완화 움직임에 따라 남북 교류협력도 비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인휘 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

이 외에도 박인휘 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는 지금까지의 대북정책 추진 과정에서 가장 대표적인 논쟁의 하나는 비핵화와 교류협력의 진척 수준이 합리적으로 병행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남북교류가 비핵화 과정과 균형을 이뤄 진행돼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우영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신뢰 형성 과정의 축적이라는 관점에서 사회문화교류 및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 정부와 남북 사회문화교류 협력 단체 간 협력기구를 시급히 출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우영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신뢰 형성 과정의 축적이라는 관점에서 사회문화교류 및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남북관계 발전과 사회문화교류도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화 단계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발표자들 외에 김진우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겸임교수, 전영선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HK연구교수, 정창현 현대사연구소장, 최용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등이 토론 패널로 참석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축사에서 남북의 당국이 분야별 회담을 통해 판문점선언을 하나하나 이행해 나가고 있다. 북한과 미국은 적대관계를 해소하고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해 협력해 가기로 합의했고 모든 나라가 기꺼이 돕겠다고 나서고 있다정부는 판문점선언을 충실히 이행하며 북미정상회담의 역사적 합의가 잘 이행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남북 공동의 번영을 향해 멈추지 않고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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