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 대적광전 앞마당 서

해인사가 김영환 장군의 추모재를 봉행하고 한국전쟁 당시 팔만대장경을 지키기 위해 항명한 수호 정신을 기린다.

해인사(주지 향적)629일 경내 대적광전 앞 마당에서 김영환 장군 64주기 호국 추모재를 봉행한다.

김영환 장군(1921~1954)19518월 지리산 공비토벌작전의 일환으로 해인사를 폭격하라는 상부 명령을 받았으나 팔만대장경을 보호하기 위해 항명했고, 1954년 작전 중 순국했다.

지난 2010년 정부는 해인사와 팔만대장경을 수호한 공적을 기려 김 장군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으며, 해인사는 매년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추모재를 봉행하고 있다.

해인사 주지 향적 스님은 전시 항명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김영환 장군의 결단은 팔만대장경을 수호해 민족 문화를 지켜내고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를 줬다장군은 대장경을 수호하기 위해 온 불보살의 화현이다고 공적을 기렸다.

추모재에는 해인총림 방장 원각 스님, 주지 향적 스님을 비롯해 김영환 장군의 아들 김정기 씨 및 유가족, 공군참모총장과 공군 장병 등 700여명이 동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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