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612일 북미 정상회담서 한반도 비핵화 등에 합의한 데 대해 불교계 각 종단이 잇달아 환영논평을 냈다.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12우리 종단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및 결과로 발표된 합의문을 불자들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이번 정상회담은 한반도의 긴장해소와 평화 구축을 위한 큰 발걸음의 새로운 시작이라는 점에서 역사적인 성과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상회담에서 발표된 합의문은 ‘4·27 판문점 선언을 한층 심도 깊게 현실화시켜 나갈 수 있는 지렛대가 될 것이라며 이번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낸 북미 양국 정상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회담의 성공을 위해 지극한 마음으로 노력해 온 문재인 대통령의 노고에도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 정사는 북한과 미국의 두 정상이 공동합의문에 합의하고 서명한 것은 세계사적으로 유일하게 남아있는 68년 냉전의 마지막 고리를 끊어내기 위한 중대한 결단이라고 평가한 뒤 성공적인 회담이 인류 행복을 가져올 수 있도록 공동합의문을 구체적으로 이행해 전 세계에 항구적인 평화가 깃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회성 정사는 또한 북한과 미국 두 정상의 만남에서부터 공동합의문에 이르기까지 노심초사하며 모든 노력을 경주해왔던 우리 정부와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사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은 북미 정상의 첫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도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한 커다란 진전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번 합의를 적극 지지하고 환영한다향후 양국이 더 많은 대화와 협의를 통해 한반도와 세계에 완전한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엔 평화세미나 참석 차 방미 중인 태고종 총무원장 편백운 스님도 “북미 정상 간에 새로운 평화와 번영을 위한 미래를 여는 획기적인 행사였다”고 북미정상회담을 평가하고, “태고종은 금강산 유점사 방문과 복원에 총력을 기울여 남북불교 교류와 금강산 불교 복원에 앞장서 역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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