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학술원 11일 결과 발표… 대학도서관 등 보급

교육부와 대한민국학술원이 선정, 발표한 '2018 우수학술서' 중 불교 관련 학술서. 총 7종이 선정됐다.

교육부(장관 김상곤)와 대한민국학술원(회장 김동기)이 선정한 ‘2018년 우수학술도서’에 불교 관련 학술서가 7종이 이름을 올렸다.

교육부와 대한민국 학술원은 “2018년 우수학술도서에 인문학 67종, 사회과학 99종, 한국학 41종, 자연과학 78종 등 총 285종이 선정됐다”고 6월 11일 밝혔다.

불교 관련 학술서로는 △박태원 울산대 철학과 교수의 <원효의 화쟁철학> △김종수 충북대 우암연구소 객원연구원의 <조선시대 유학자 불교와의 교섭 양상> △존 매크래의 <북종과 초기 선불교의 형성> △서본조진의 <삼계교 연구> △김영진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학부 교수의 <중국 근대불교학의 탄생> △이성도 한국교원대 미술교육과 교수의 <한국 마애불의 조형성> △마크 엡스타인의 <붓다와 프로이트:붓다의 가르침과 서구심리치료의 인터페이스에 대한 통찰> 총7종이다.

<원효의 화쟁철학>은 화쟁의 논리적 구성과 이해, 현 시대에서 화쟁의 구현 등을 상세히 다루고 있으며, <조선시대 유학자 불교와의 교섭  양상>은 조선 유학자 6인의 삶 안에서 어떻게 불교와 교섭했는지를 분석하고 있는 연구서이다.

<중국 근대불교학의 탄생>은 문헌학, 역사학, 철학을 통해 근대 공간 안에서 중국 불교학이 어떻게 형성됐는지를 추적하며, 한국 마애불의 역사를 양식사가 아닌 미학으로 분석한 <한국 마애불의 조형성>은 출간 당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역서(譯書)인 3종도 눈길을 끈다. 2011년 작고한 존 매크래의 <북종과 초기 선불교의 형성>은 중국 선불교의 중요 종파 중의 하나였던 북종과 초기 선불교의 형성과 관련된 폭넓은 연구 성과를 담고 있다.

<삼계교 연구>는 수당시대에 나타나 400여 년 간 대단한 영향을 끼친 삼계교에 대해 상세히 밝힌 역작이며, <붓다와 프로이트>는 불교와 서양심리학의 접점에 대한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 있는 학술서이다.

이번에 선정된 285종의 우수학술도서는 올해 11월까지 국내 대학도서관에 보급된다. 규모는 총 13만 권 내외며, 구입예산으로는 36억 5000만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심민철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보급한 우수학술도서는 대학에서 교수, 학생 등의 연구 자료로 활용됨으로써, 기초학문분야 연구저변 확산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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