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백, 종로를 걷다 그리다’ / 탑골미술관 6월 15일까지

서울노인복지센터 탑골미술관(관장 희유)은 6월 15일까지 탑골미술관 제7회 기획초대전으로 故 최낙경 화백의 회고전 ‘화백, 종로를 걷다 그리다’를 개최한다.

최낙경 작가는 1943년생으로 서울노인복지센터 어르신들과 동시대를 살면서 주변과 자연의 풍경을 화폭에 담은 서양화가이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전라남도 미술대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하며 작고하기 전까지 왕성한 활동을 했다. 풍경화 외에도 목판화에도 관심이 많았던 그는 개인전 ‘소월시집 목판화전’을 열기도 했으며, 매일경제신문, 스포츠서울, 한국일보 등 1980년대 주요 일간지 연재소설의 삽화를 그렸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기획전에 故 최낙경 화백이 함께 한 이유는 그가 바로 종로에서 살고, 교류하며, 고민하고 성장했기 때문이다. 그는 인사동 일대 화백과 교류를 통해 다양한 작품 활동에 매진했다. 이번 전시는 작가 개인으로서의 최낙경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라고도 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전시는 단순히 화가 한 사람의 작품을 전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작품과 더불어 살아생전 화백으로서 가지고 있던 고민과 복잡한 감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유품과 미술도구 등을 함께 전시한다. 화가 최낙경이 살아온 삶의 궤적을 더 깊은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전시라고 할 수 있다. 전시에는 ‘인왕산 수성동 잔설’ ‘제주 비앙도’ 등 약 5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문의 (02)6220-8506.

사생, 캔버스 유채. 49×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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