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답 없는 이름
먼 곳에서
또 이름 하나 태운다
어제까지 생생했던 이름
뜨거운 불 속으로 사라진다
오는 것도 한 순간
사라지는 것도 한 순간
그 한 순간과 한 순간 사이를
설명할 길이 이곳엔 없어
그렇게들 가는가
먼 곳에서
또 이름 하나 태운다
타버린 이름
돌 위에 남고
불러도 대답은 없다움이 된다.
대답 없는 이름
먼 곳에서
또 이름 하나 태운다
어제까지 생생했던 이름
뜨거운 불 속으로 사라진다
오는 것도 한 순간
사라지는 것도 한 순간
그 한 순간과 한 순간 사이를
설명할 길이 이곳엔 없어
그렇게들 가는가
먼 곳에서
또 이름 하나 태운다
타버린 이름
돌 위에 남고
불러도 대답은 없다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