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涅槃’ 불이 들어간다
진정한 무애로 돌아간다

5월 26일 원적에 든 설악산 신흥사 조실 무산 대종사의 다비식이 5월 30일 금강산 건봉사에서 봉행됐다. 불이 들어간다. 열반(涅槃)이다. 불생불멸, 육신은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고 한 시절에 남긴 그의 말과 글은 흰 연기 되어 날아간다. 그의 설법이 무엇이든 불꽃을 보는 동안은 우리는 슬프리라. 수백의 만장이 무슨 소용이며, 수백의 조사가 무슨 소용일까. 진정한 무애로 돌아간 그 이름이야 그 사연을 보았겠지만 한 걸음을 사이에 두고도 볼 수 없는 우리는 그저 그의 이름을 불러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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