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0일 입장표명… “창립취지 벗어나”

성평등불교연대의 주축단체인 조계종 전국비구니회와 선학원의 미래를 생각하는 분원장 모임(선미모)’이 연대종결과 해체를 530일 표명했다. 창립취지를 벗어났다는 게 이유다. 공동대표인 전국비구니회와 선미모의 이 같은 입장에 성불연대의 존립에 적신호가 켜졌다.

전국비구니회와 선미모는 연대 SNS 단체대화방에 연대종결과 해체를 제안하는 글을 남겼다. 선미모는 현재 성불연대 활동방향이 연대합류를 하게 된 애초의 창립취지를 벗어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전국비구니회 역시 선미모와 같은 입장이다.

이후 몇몇 단체의 의견을 들은 전국비구니회 측은 31현재 성불연대의 몇몇 단체가 주도하는 활동방향이라는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성불연대에 속한 몇몇 단체와의 연대를 종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성불연대 운영위가 공식적으로 탈퇴 처리하겠다는 답변에 전국비구니회는 본인들이 주도해 창립한 조직에서 본인이 탈퇴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운영위 탈퇴 처리는 공동대표인 전국비구니회와 선미모 존재를 무시한 표현이라고 지적한 뒤 운영위에서 성불연대 활동 종결을 의제로 다룰 것을 제안한다. 함께할 수 없다면 해체하고, 함께 할 단체들과 새롭게 연대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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