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성운학술상 시상식 성료

제1회 성운학술상 수상자들과 상을 제정한 성운 스님(사진 왼쪽 네번째). 사진 왼쪽 첫번째인 이금순 박사는 지난해 작고한 어머님을 생각하며 염불신앙에 대한 연구논문을 썼다며 대중에게 감동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국불교학회(학회장 성운)가 5월 2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개최한 2018춘계학술대회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불교학 진흥에 대한 대중들의 열망이 느껴졌다. 제22대 한국불교학회장 임기를 마친 학회장 성운 스님이 성운학술상을 제정, 처음으로 시상하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학회장을 회향하며 만든 학술진흥상의 제정에 역대 불교학회장을 비롯해 학자, 신도대중 300여 명이 모여 축하했다.

성운 스님은 이날 “종교의 생명력은 그 안에 들어 있는 사상과 철학이 어떻게 정립되어 있는가에 달려있다. 또 이러한 사상체계를 발전하는 사회에 풀어내는데 달려있다”며 “저는 임기동안 나무가 꽃을 핀 상태에서 약간의 가지치기만 했다고 생각한다. 한국불교가 사상, 철학, 신앙에서 앞으로 가야할 길에 한국불교학회가 크게 기여할 것이라 본다”며 상을 만든 취지와 학회장으로서의 회향소감을 밝혔다.

성운 스님은 학회장 임기를 마친 소회와 함께 불교학 진흥에 대한 원력과 학술진흥상 제정의 취지를 설명했다.

학회 차원의 대형 학술상 제정에 대한 기대는 높았다. 불교학회장을 역임한 이평래 충남대 명예교수는 “그동안 한국불교학회에 불교학술상이 있었지만 재정적인 부담으로 운영이 쉽지 않았다. 학회장인 성운 스님께서 큰 원력으로 상을 제정해 감사하다. 불교학의 ‘노벨상’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발전시켜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세미나장을 가득 메운 대중들이 스님의 회향소감과 불교학 진흥에 대한 원력에 박수를 치고 있다.

사회를 맡은 김성철 교수도 “성운 스님 임기 동안 불교계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대형 세미나인 ‘불교와 4차산업’ 세미나를 개최했다. 무엇보다 세미나 전 불교계 전반의 인식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사전연구와 논의의장을 열었다. 이 자료만 보면 4차 산업에 대한 불교의 이해도를 한눈에 알 수 있을 정도”라며 “스님의 원력과 함께 굵직한 행사를 염에 있어 후원을 아끼지 않은 삼천사와 인덕원 대중들에게도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전자불자문화콘텐츠연구소 연구초빙교수와 김은영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전임연구원이 우수상을, 황금연 서울불교대학원대 외래강사, 서정원 동국대 불교학과 대학원 박사과정생, 대공 스님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값진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더욱 정진하여 염불신앙을 비롯한 다양한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춘계세미나는 한국불교학회와 위덕대 밀교문화연구원이 공동으로 개최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과 2층회의장에서 이원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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