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맑은소리, 매회 주제 정해 음악 선물

맑은소리는 불자와 일반인을 포용할 수 있는 치유놀이 콘서트를 기획, 5월 19일 첫 무대를 선보였다. 궁금한 콘서트라는 제목으로 열린 행사에는 가수 김창기와 비뮤티, 선업 스님이 출연해 ‘가족’이란 주제를 음악에 담아 전달했다.

519일 가람아트홀서 첫 선

가족주제로 치유 무대 꾸며

김창기·비뮤티·선업 스님 출연

차별화된 불교문화 전달 앞장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힐링과 음악을 선물하는 특별한 콘서트가 부산서 열렸다.

월간·도서출판 맑은소리맑은나라(대표 김윤희·이하 맑은소리)519일 부산 남구 가람아트홀에서 궁금한 콘서트를 열고 관객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맑은소리가 연중 기획 첫 번째 무대로 연 궁금한 콘서트는 치유의 의미를 담은 치유놀이 콘서트로 새롭게 기획됐다. 주제를 콘서트장에서 출연자가 직접 음악에 담아 설명하고 풀어나가는 형태로, 참가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뿐 아니라 치유 메시지를 음악에 담아 부드러운 감성으로 전달했다.

김윤희 맑은소리 대표가 공연 전 개최 취지 및 이사말을 전하고 있다.

김윤희 대표는 시대는 급속히 바뀌어 쉽고 흥미롭고 화려한 무엇인가를 더 빨리 쫓아가는 경향이 있다. 우리 불교 역시 접점 역할을 담당할 방편이 절실히 필요하다콘서트는 일반인들에게는 양질의 문화를 전달해 앞으로 차별화된 불교를 전하는 전문 엔터테인먼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제는 가족으로 출연자인 가수 김창기와 뮤지션 비뮤티(홍범석)가 무대에서 가족과 관련된 음악을 선사하며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비뮤티는 팔리어 ‘vimutti’로 해탈을 의미하며 연세대에서 성악 전공, 맨해튼 음악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한 크로스오버 뮤지션이다. 20101집 앨범인 ‘rest’로 데뷔했으며 대표곡으로는 불자들에게 친숙한 부처님오신날(The Lord Buddha’s Birthday)’이 있다.

가수 김창기는 대표곡 혜화동’ ‘거리에서’ ‘널 사랑하겠어등으로 일반인에게 친숙한 노래를 선보인 가수로 밴드 동물원에서 활동한 작곡가이기도 하다. 특히 가수 김창기는 정신과 의사로 활동하고 있어 정신과 전문가적 소견으로 가족관계에서 생긴 상처를 풀어주고 적절한 상담을 이어가듯 무대를 펼쳐 힐링을 선사했다.

첫 무대를 장식한 비뮤티는 먼저 한 달 전에 결혼을 했다며 프랑스 에릭 사티(Erik Satie)의 곡 쥬뜨부 (Je Te Veux)’에 가사를 붙인 비 마의 브라이드(Be my bride)’를 불렀다. 이어 디어 파더(Dear Father)를 부르며 자신과 아버지 간의 아픔을 대중에게 담담히 전하기도 했다. 디어 파더는 전 세계인들이 좋아하는 오페라 아리아 1위인 푸치니의 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O Mio Babbino Caro)’에 가사를 넣은 곡이다. 원곡은 딸이 아버지에게 사랑을 허락해 달라 부탁하는 것이지만 비뮤티는 아들이 아버지에게 어머니를 따뜻하게 대해주라는 내용을 담았다.

가수 김창기의 무대. 김창기는 가수 이자 정신과 의사로 무대에서 가정의 달을 맞아 힐링 메세지를 전문가적 소견으로 전달했다. 아울러 추억의 음악을 선사해 큰 박수를 받았다.

다음 무대를 장식한 가수 김창기는 널 사랑하겠어’ ‘엄마가 딸에게등 가족과 관련된 추억곡 및 대표곡을 부르며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김창기는 비뮤티의 가족 사연을 들으며 조화로운 가족을 위해서 부모들은 따뜻함과 일관성, 민감성 그리고 관계개선 능력을 갖춰야 한다가족 관계에서 혼자 너무 많은 짐을 지거나 억압된 상황에 자신을 가두지 말 것을 조언했다.

뫔 행복치유센터 센터장 선업 스님.

마지막으로 5월 첫 공연 특별 초대 손님으로 뫔 행복치유센터 센터장 선업 스님이 참석했다. 선업 스님은 탐진치 삼독을 해결하기 위한 마음 다스리기를 설명하며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청중들은 가정에서 자신의 역할을 돌아볼 뿐 아니라 뛰어난 기획을 선보인 콘서트였다고 입을 모았다.

박추자(부산 정관읍·74) 씨는 출연진도 너무 좋았고 기획도 뛰어났다. 부산에서 이런 불교문화 공연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희망적이란 생각을 했다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콘서트를 찾고 힐링 메시지를 받아가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윤희 대표는 앞으로 불교인과 일반인 모두에게 공감을 얻는 콘셉트로 기획하고 진행할 것이라며 메시지가 있는 치유놀이 콘서트로 발돋움하고자 하며 매회 주제를 갖고 궁금한 콘서트를 정기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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