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불교에 답 있다] 가상 시나리오
[한반도 평화, 불교에 답 있다] 가상 시나리오
  • 노덕현 기자
  • 승인 2018.05.16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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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가 본 남북불교통일

남북정상이 두 손을 맞잡는 순간 통일은 더 이상 머릿속에서만 맴도는 꿈이 아니었다. 많은 국민들은 ‘통일이 이뤄질 수도 있겠구나’를 생각하게 됐다. 이번 특집에서는 그날의 감동을 되살리고 중단된 통일논의가 재개되기를 바라면서 가상으로 ‘통일시대’를 열어봤다. 한반도 평화가 정착하는 그날, 불교는 어떤 모습일까? 노덕현 기자

삽화=박구원

 1080명 불자 금강산 성지순례
108기도회, 신계사에 평화의불 봉안
각 종단 성지순례로 통행 자유 물꼬

20205108산사순례기도회를 비롯해 불자 1080명이 금강산 성지순례를 봉행한다. 108산사순례기도회는 2010년에도 금강산 신계사 성지순례를 추진한 바 있다.

금강산 신계사는 한국전쟁 당시 폭격으로 소실된 사찰로 조계종과 조불련이 지난 2001년 공동 학술지표조사를 시작으로 2007년 복원사업을 마무리하고 낙성법회를 봉행한 남북불교교류의 상징이다.

회주 선묵 혜자 스님과 함께 이들은 네팔 룸비니에서 채화해 온 평화의불을 신계사에 봉안한다.

이런 움직임을 시작으로 조계종 등 각 종단 차원에서도 성지순례가 진행된다. 평양에 위치한 광법사와 금강산 신계사, 묘향산 보현사, 개성 영통사 등에서도 성지순례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전국 불자들이 동참함에 따라 본격적인 3통의 분위기가 무르익는다.

삽화=박구원

 개성·평양에 불교병원도 건립
다양한 문화복지 혜택 제공

2022년 5월, 평양 대동강변에는 불교문화회관이 낙성된다. 총 100억여원의 재원이 소요된 회관 불사에는 전국불자들이 모두 동참했다.

2014년부터 동국대 북한학연구소와 함께 조사한 계획에 따르면 불교문화회관이 자리한 곳은 평양 신도심이 되는 곳이다. 평양불교문화회관은 단순한 회관이 아니라, 총 4000여 명이 동시에 법회를 볼 수 있는 법당이기도 하다.

여기서는 다양한 콘서트, 뮤지컬, 전시전 등이 진행되고 지하 교육관에서는 불교 교리 교육을 비롯해 각종 신행 상담, 문화재 보존 및 복원 관련 교육 등이 다양하게 이뤄진다. 이와 함께 개성과 평양에는 불교병원도 건립된다. 불교병원은 북한 주민들의 의료복지 수준을 한층 높이는 유일한 병원으로 평가 받는다.

 

 

 

 

 

삽화=박구원

 남북이 힘모아 문화재 환수
남북·일본의 친선 우호 증진
문화재 보호 의식 높아져

2025년 4월, 일본의 한 경매에는 한 사찰 탱화가 매물로 올라온다. 이는 북한지역 유명 사찰에 있었던 탱화로 밝혀진 상태. 반출경위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환수에 어려운 상황이다.

앞서 남북이 함께 힘을 모아 환수한 북관대첩비가 반환된지 20년이 되는 해, 이런 상황을 접한 불자들이 힘을 모은다.

경매에서 구입을 하기 위한 기금 모연이 활발해짐과 동시에 현재 소유자인 일본사찰을 설득하는 남북불교계의 노력도 이어진다. 몇 달간의 설득 끝에, 일본사찰측은 무상 기증을 결정한다. 남북불교계는 일본사찰에 친선우호의 상징으로 남북불자들이 함께 만든 다른 탱화를 선물한다.

이어 서울 조계사에서는 이 탱화를 건 법회가 열리고, 불교중앙박물관에서는 1달간 이 탱화와 북한의 문화재를 함께 소개하는 전시전이 진행된다. 1달 후 이 탱화는 본래 소장처인 북한사찰로 보내져 봉안된다.

 

 

삽화=박구원

 임진각서 연등회 개회식
남북 마음의 철조망 없앤
남북 종단 제등행렬 눈길

마침내 그날이 왔다. 2030년 5월 반세기가 지나도록 한반도를 옭아 맸던 남북 분단의 현장, DMZ에서 진정한 마음의 철조망이 걷히는 날이다. 아직 통일까지는 많은 과제가 남았지만, 양국 정부의 이동과 교류의 자유 방침에 따라 도로 통행이 가능해졌다.

분단 종식을 알리는 철조망이 사라진 상태, 때마침 다가온 부처님오신날이다. 여기에 맞춰 임진각 평화공원에서는 뜻깊은 행사가 열린다. 사회 통합과 국민 화합에 기여해 온 민족 전통문화축제인 연등회가 열린 것이다.

평화공원에서의 어울림마당봉축위원장 스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법요식이 진행됐다. 1년동안 함께 준비해온 남북연희단은 평화를 기원하는 율동을 선보인다.

이어 불자들은 판문점으로 이동, 남북통일과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다양한 장엄등을 앞세우고, 북측 북한평화박물관까지 행진한다. 길 양편에는 북한주민들이 나와 한반도기와 불기를 흔들며 남측 불자들의 행진을 반긴다.

 

 

삽화=박구원

 남과 북이 하나된 세계불교도우의회
사회통합과 화합 메시지 전달

2037년 6월 서울. 20년 만에 세계불교도우의회(WFB)가 서울에서 다시 열린다. 남북이 함께 참여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조불련 대표스님들이 함께한다. 그동안 종교계 여성인권, 사회 소수자 대변 등 굵직한 주제로 진행됐던 포럼도 대회 취지에 맞게 ‘갈등해소와 화합에 대한 종교계 기여’로 정해진다.

남북 화합의 상징이 된 한국불교계의 활동에 다양한 불교 학자들의 발표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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