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을 기리는 연등회(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가 5월 12일부터 13일까지 동국대와 종로 일원에서 열렸다. 12일 열린 어울림마당과 연등행렬, 회향한마당은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됐다. 온 세상이 비에 젖었지만 부처님오신날을 기다리는 불자들의 불심은 비에 젖지 않았다. 오히려 빗방울은 등이 되어 함께 빛났다. 장엄등은 더욱 장엄한 빛으로 세상을 비추었고, 십만 연등은 서로의 마음을 더욱 밝게 비추며 부처님오신날을 기다리는 불자들의 마음을 더욱 밝게 했다.
연등회의 열기와 감동은 5월 13일 낮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서울 우정국로 일대에서 펼쳐진 전통문화마당으로 이어졌다. 사부대중과 외국인 관광객들은 화창한 휴일을 맞아 우정국로를 가득 메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