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선원, 대행 스님 6주기 추모 다례재 봉행

한마음선원 재단이사장 혜수 스님이 묘공당 대행 스님 영전에 헌향한 뒤 합장배례를 하고 있다.

한마음선원 창건주인 대행 스님의 구제중생 원력과 교육·포교 일신에 공헌한 뜻을 기리는 추모법석이 열렸다.

재단법인 한마음선원(재단이사장 혜수)은 5월 15일 안양 본원에서 묘공당 대행 스님 6주기 추모다례재를 봉행했다. 다례재에는 본원을 비롯해 부산·대구·광주·태국 등 국내외 지원에서 온 3000여 대중이 참석해 대행 스님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지혜와 자비를 갖춘 불제자로서 자기로부터 시작하는 수행 정진을 더욱 열심히 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특히 이날 대행 스님의 ‘뜻으로 푼 천수경’이 음원으로 봉정돼 의미를 더했다. 녹음은 조계종 어산어장 인묵 스님이 맡았으며, 재단이사장 혜수 스님과 선원 주지 혜솔 스님이 부처님전에 봉정했다. 한마음선원은 지난해 대행 스님 5주기 추모다례재에서 ‘뜻으로 푼 금강경’을 봉정한 바 있다.

다례재는 예불에 이어 헌화·헌향·헌다, 조사영반, 추모 영상 상영, 음성 공양, 금강경 독송 등으로 진행됐다. 추모 영상에서는 “한 가정에서 가장이 중심을 잡고 마음공부를 해야 그 가정이 바로 선다”며 대행 스님이 1990년 창립한 한마음선원 거사신행단체인 ‘법형제회’의 28년 발자취와 함께 아버지가 마음 공부를 함으로써 가족뿐 아니라 사회와 나라에 큰 이익을 줄 수 있다는 스님의 거사 포교에 담긴 속뜻를 담았다.

대행 스님 6주기 추모다례재에서 삼배를 올리는 사부대중.


동국대 명예교수 법산 스님은 추모사를 통해 “봄에는 많은 꽃이 피고, 사람들은 그 꽃을 보고 마음의 꽃을 피운다. 꽃을 보면서 괴로워하거나 걱정하는 사람은 세상에 한 명도 없다. 그렇다면 그 꽃은 부처님과 같다”며 “대행 스님께서는 인내의 결과로 얻은 밝은 아름다움의 의미를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주셨다. 여러분은 이 아름다운 마음을 새겨 꽃과 같은 향기를 이웃에게 전해주길 바란다. 그로써 모두가 아름답게 미소 지을 때 이 땅이 바로 정토세계가 된다”고 당부했다.

대중은 이어 스승의 날을 맞아 대행 스님을 기리는 스승의 은혜를 합창했다.

재단이사장 혜수 스님은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사부대중은 대행 큰스님 제자로서 모자람이 없게 큰스님 가르침을 그대로 실천하고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려 나감으로써 남에게도 이익을 주는 불제자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봉정된 ‘대행스님의 뜻으로 푼 천수경’외 한마음선원 한글 예불 의식문 음원들은 한마음선원 홈페이지(www.hanmaum.org)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추모다례재에는 스님과 재가불자 등 3000여 명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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