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5월11일 건립… 11일 50주년 추모재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 인근에는 사명대사 성상이 우뚝 서 있다. 성상 건립 5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기 위한 법회가 봉행됐다.
 
동국대 정각원(원장 묘주)은 5월 11일 오후 4시 ‘사명대사 성상 건립 50주년’ 기념법회를 개최했다. 법회에는 동국대 정각원장 묘주 스님, 법사 진우 스님, 동국대 석림회 스님 40여 명이 법회에 참석했다.

사명대사 성상은 1968년 5월 11일 건립됐다. 당시 덕산 이한상 거사가 600만원을 기부했고, 송영수 선생이 조각하고, 이희승 선생의 발문을 서예가 김충현 선생이 써서 새겼다. 동상 제막식에는 박정희 대통령 부부와 국회의장, 조계종 종정 고암스님 등 5,000여 명이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대 측은 “성상은 당시 정부 주도로 건립된 것이지만 사명대사는 불교계에 있어서 위대한 인물로 추앙받고 있다”며 “사명대사의 거룩한 정신을 불교종립대학인 동국대학교가 존엄하게 기리기 위해 오늘 기념법회를 봉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사명대사는 1544년(중종39년) 10월 17일 밀양에서 출생했다. 어려서 유학을 공부하고 직지사로 출가하여 불도를 수행했다. 임진왜란 당시 왜적이 국토를 유린할 때 승군을 조직하는 한편, 설법과 무공으로 적을 나라밖으로 물리치는 데 큰 공을 세운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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