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빗방울 장엄 10만 연등, 더 빛나다
[2보] 빗방울 장엄 10만 연등, 더 빛나다
  • 특별취재팀
  • 승인 2018.05.12 2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천 우려 씻어낸 화려한 행렬등, 서울 밤하늘 가득 수놓아
불기2562년 연등회가 빗줄기 속에서도 화려한 불빛으로 세상을 장엄했다. 이례적으로 비가 내린 올해는 우비와 우산, 연등을 감싼 비닐 등이 눈길을 끌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의 백미인 연등행렬이 서울 흥인지문부터 종로1가까지 약 3에 걸쳐 서울 밤하늘을 밝게 수놓았다. 올해는 이례적으로 비가 내려 원만한 행사가 힘들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약해진 빗줄기와 함께 연등불빛이 시민들의 마음을 적셨다.

512일 오후 7시 연등행렬은 흥인지문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각 종단 총무원장 등 불교지도자들은 행렬 선두에 서서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했다. 불교지도자들은 우천으로 인해 가사를 수하지 않은 채 노란우산과 연등을 들고 걸으며 한반도 평화와 행복한 세상을 발원했다.

올해 연등행렬은 외국불교의 참여 확대가 두드러졌다. 5등단에 참여한 외국불교계에는 태국불교, 베트남불교(원오도량), 대만 불광산사, 스리랑카 마하보디사, 미얀마, 네팔불교 등 남방권불교의 참여가 대폭 늘었다. 이들은 부처님형상등을 비롯해 사리탑등, 원형평안등의 장엄등으로 눈길을 끌었으며, 대만불교의 경우 천진불들과 함께 행렬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의 분위기를 다시 전한 서울 수국사의 스노보드등.

국내등 중에서는 아이좋아v캠페인을 최근 선포한 조계사가 유모차 부대와 함께 행렬에 나서 주목받았다. 또한 매년 행렬등 공모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한마음선원은 해수공용등·연꽃수레등의 장엄등과 관하는 부엉이등·가난한 여인의 등을 통해 등 제작 실력을 뽐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상징한 수국사의 스노보드등과 총지종의 평화통일한반도등은 우리나라의 문화와 정세 흐름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호평을 얻었다.

한편 중앙버스차로제 시행으로 올해 새로 설치된 버스정류소는 도로 바깥쪽으로 옮겨져 관람석으로 활용됐다. 특히 정류소 지붕 덕분에 비를 피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애용한 관람석역할을 톡톡히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SNS에서도 현대불교
뉴스를 받아보세요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