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일, 법랍 62년 세수 78세로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를 역임한 통도사 산중원로 정악당(定岳堂) 태응(泰應)대종사가 512020분 통도사 관음암에서 법랍 62, 세수 78세로 원적에 들었다.

장례는 산중장으로 3일간 진행되며, 분향소는 통도사 설선당이다. 영결식 및 다비는 14일 오전 10시 통도사 대웅전 앞마당서 봉행되며, 통도사 측은 화환과 부조금은 일체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악당 태응대종사는 1956년 울산 미타암에서 성수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57년 범어사에서 동산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60년 범어사에서 석암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1963년 통도사서 강원 대교과를 졸업, 1967년 상원사 수선안거 이래 7안거를 성만했다.

통도사 산내암자인 취운암과 자장암 감원, 밀양 표충사 및 서울 조계사 주지를 역임한 뒤 1988년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를 맡았다. 캐나다 밴쿠버 통도사 해외분원인 서광사와 부산 성도암, 통도사 산내암자 관음암을 창건했다.

한편 태응대종사가 남긴 열반송은 다음과 같다.

千金萬寶藏(천금만보장온갖 보배가
本是一空紙(본시일공지빈 종이 한 장
生也鷲山裏(생야취산리영축산에 살았으니
滅去亦是山(멸거역시산그 산으로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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