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각계 소외계층 돕기에 앞장

이기흥 중앙신도회장이 풍문여고 앞 행복바라미 모금소에서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불자들의 따뜻한 자비나눔행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먼저 불교계를 대표하는 나눔문화 행사인 행복바라미 문화대축전에 불자들의 성원이 뜨겁다.

조계종, 행복바라미 캠페인 전개
조계사 자비의 선물 전달 예정
각 지역 사찰 쌀·생필품 지원도

조계종 중앙신도회 부설 날마다좋은날이 진행하는 행복바라미 대축전이 4월 27일 개막한 가운데 5월 3일 서울 도심에서는 행복바라미 거리 모금 캠페인이 펼쳐졌다.

조계종 중앙신도회와 포교사단 등 100여 명은 서울 인사동 일대와 풍문여고 앞 ‘행복바라미 모금소’에서 시민들과 모금캠페인에 동참했다.

이기흥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을 보살피는 캠페인에 많은 불자들의 동참을 부탁드린다”며 이날 직접 캠페인 성금을 전달했다.

날마다좋은날 측은 5월 11일까지 서울 화계사와 도선사, 신도림역 등 전국 500여 행복바라미 모금소에서 나눔문화 캠페인을 벌이는 등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자비나눔을 실천할 예정이다.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도 5월 14일 지역 경찰관들에게 음료수 등 다양한 물품을 전달할 계획이며 이에 앞서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지원 협약을 맺었다.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은 “오늘의 인연으로 소외 계층들을 돌보는 데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각 지역에서도 불자들의 따뜻한 자비실천행이 이어지고 있다. 조계종 무산복지재단(이사장 금곡) 산하 양양군노인복지관은 5월 12일 오전 10시 ‘2018년 어르신 큰잔치’를 개최한다. 양양군노인복지관은 이날 어르신들에게 중식과 기념품을 제공한다.

양양군노인복지관은 “지역 어르신들을 부처님처럼 공경하라고 말씀하신 설악무산 스님의 뜻을 따라 지속적으로 어르신을 위한 잔치를 마련할 것”이라며 가정의달 맞이 행사에 지역 어르신들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

논산 안심정사(회주 법안)는 4월 30일 논산장애인 단체와 MOU를 체결하고 자비의 쌀을 지역 장애인 단체에 전달했다. 안심정사는 매년 30톤의 쌀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군부대, 교도소에 보내왔다. 이날 안심정사는 지역 장애인 단체와 불교장애인복지타운, 호국연무사, 강경읍 등 자비의 쌀 10㎏ 쌀 250포를 전달했다.

부산 삼광사(주지 세운)도 4월 29일 점등대법회를 열며 부산진구(구청장 하계열)에 자비의 쌀 3000㎏을 전달했다.

진주불교대학(학장 성공)도 4월 21일 진주 평거둔치 야외무대에서 ‘해피 붓다데이 동문체육대회’를 열고 아름다운동행에 쌀 10kg 1000포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진주불교대학 총동문회, 포교사회, 염불봉사단이 주관했다.

진주불교대학 학장 성공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우리의 작은 손길이 모여 굶주리는 이웃이 없는 좋은 날이 되도록 도움을 주게 되어 기쁘다”며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거룩한 뜻을 새기어 온 누리에 부처님의 자비하심이 가득하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은 전국 군법당과 군부대 도서카페, 사찰 도서관 등에 불서 2000여권을 전달했다. 이번 불서 전달은 ‘불교 포교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됐으며, 진흥원은 “자비 나눔과 불교출판 진흥에 기여하기 위한 불서 보급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증한 불서는 경허 스님과 만해 한용운, 사명대사, 부처님생애, 불교문화와 상식, 최강의 명상법 등 19종이며, 이중 만화책이 다수 포함됐다. 또 진흥원은 4월 30일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와 연등회보존위원회에 봉축행사 지원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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