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내소사 해안 대종사 44주기 추모재 봉행

부안 내소사가 해안대종사 44주지 다례재를 봉행했다.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을 비롯한 스님들이 분향 헌다하고 있다.

 

부안 내소사가 근세 호남불교를 이끌며 선맥을 이어 온 해안대종사 44주기 추모재와 역대조사 다례재를 봉행했다.

부안 내소사(주지 진성스님)는 4월 22일 해안대종사 열반 44주기를 맞아 내소사 봉래선원장 철산스님, 조계종 어장 동주스님. 선운사 원로 법현스님, 범여스님,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 문도스님 등 사부대중 1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다례재와 추모재를 봉행했다.

대웅보전에서 봉행된 추모재는 생전 해안스님의 육성법문 청취, 분향, 추모사의 순으로 진행됐다.

해안 문도를 대표한 철산스님은 “스님께서 열반하신지 어느덧 44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강직했던 스님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며 “오늘따라 스님이 더욱 그립고 뵙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진성스님은 “원근각지에서 다례재에 참석해주신 사부대중여러분께 감사인사를 드린다” 며 “늘 스님의 수행향기가 이어지는 도량으로 발전시켜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해안스님은 전북 부안 출신으로 1914년 부안 내소사에서 만허스님을 은사로 득도한 뒤 1917년 장성 백양사에서 만암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수지했다. 1932년 계명 학원을 설립해 문맹퇴치운동을 전개하고 1936년 금산사 주지를 역임했으며 1969년 불교 전등회 대종사로 추대됐다. 1974년 세수 74세, 법랍 57세로 입적했다.

내소사 주지 진성스님이 인삿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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