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보천사, 삼존불 및 후불탱화 점안법회 봉행

 

일제강점기 폐사되는 아픔을 겪었던 군산 보천사가 삼존불 및 후불탱화 조성 점안 법회를 봉행하고 전법도량으로서 새 도약을 다짐했다.

군산 보천사(주지 의종)는 4월 21일 극락전 앞 마당에서 ‘삼존불 및 후불탱화 봉안 점안법회’를 봉행했다.

금산사 주지 성우스님을 증명법사로 전북무형문화재 영산작법보존회 스님들의 불교전통의식에 이어 육법공양, 법어 축사, 발원문 낭독등의 순으로 봉행된 이 날 법회는 군산사암연합회장 도연스님을 비롯한 군산지역 스님들과 김관영 국회의원 등 각급 기관장들과 250여명의 불자들이 참석했다.

성우스님은 법어를 통해 “보천사가 자리잡은 취성산은 부처님께서 설법하시던 영취산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며 “보천사 주지 의종스님과 불자들의 노력으로 여법한 불사를 회향하며 전법도량으로서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했다”고 치하했다.

군산 보천사 주지 의종스님

군산 불교사암연합회장 도연스님(상주사 주지)은 격려사를 통해 “그동안 보천사는 일제에 의해 폐사되는 아픔을 극복하고 대규모 불사를 진행하고 있다” 며 “어려운 조건에도 불구하고 신도들의 원력과 불자들의 뛰어난 신심을 바탕으로 대작불사를 완성한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의종스님은 “불교의 생명은 포교라는 사실을 가슴속에 새기며 전법과 포교, 교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산 보천사는 조선시대에는 이웃 상주사와 함께 600여명의 스님이 주석할 정도로 대규모 사찰이었으나 일제 강점기 일제에 의해 가람이 뜯겨져 나가고 성보가 유출되며 폐사되는 아픔을 겪었다. 현 주지 의종스님을 중심으로 불자들이 협력해 가람을 일신하고 전법도량으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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