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익산시, 기단부·강당지 앞 배수시설 정비

익산 미륵사지 건물지 배수 정비 모습.

백제권 최대 사찰인 익산 미륵사지에 대한 정비가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과 익산시(시장 정헌율)는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의 하나로 익산 미륵사지(사적 제150호) 내 강당지, 동·서 승방지, 동원 회랑(回廊) 등의 기단부와 강당지 앞 배수시설 개선을 위한 유적 정비를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4월 30일 밝혔다.

이번 기단부와 배수 시설의 보수정비공사는 훼손된 건물지 기단부를 정비하고, 배수 문제로 인한 유구 훼손 방지와 관람환경을 개선하고자 이뤄지는 것이다. 문화재청과 익산시는 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의 보수정비공사 완공 시기를 고려해 정비를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

익산 미륵사지는 1966년 최초 발굴조사 이후, 1980년부터 2000년까지 총 16차례에 걸친 발굴조사를 통해 미륵사지 조성 시기와 사역구조, 운영 시기 등 전반적인 사항들이 밝혀진 있다. 2015년에는 중앙 회랑지와 강당지 구간 사이에서 석재와 배수로가 발견되어 2016년 9월부터 추가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문화재청은 2013년부터 유적정비와 복원 고증에 관한 연구를 매년 진행하고 있으며, ‘미륵사지 석재유구 훼손도 연구’, ‘배수문제 원인분석 및 개선방안 연구’ 등을 진행해 왔다.

문화재청은 “향후 이러한 학술연구를 바탕으로 익산시와 함께 익산 미륵사지의 역사적 가치를 규명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익산 지역의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 사업을 통해 백제 왕도의 역사성 회복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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