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달라진 바람이 몇 번
조용히 비가 몇 번
그래서 달라진 아침이 몇 번

빈 하늘에 내가 몇 번
꽃이 핀 자리엔 옛날이 몇 번
검버섯 핀 석탑 위로 풍경소리 몇 번
그리고 부끄러운 날들이 몇 번
그렇게 4월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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